2010년 9월, G20 서울 정상회의 폐막식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폐막 연설을 했다. 훌륭한 개최국 역할을 감당한 한국에 감사를 표하며 오바마 대통령은 특별히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었다. 하지만 그 뒤에 흐른 것은 적막뿐이었다. 그 어떤 한국 기자도 이 중요한 기회에 미국 대통령에게 질문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결국 그 기회는 중국 기자가 차지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진 근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교육은 질문하기를 가르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질문을 통해 대화하며 토론하는 것에 매우 취약하다. 그러다 보니 가정은 물론 학교, 회사 조직,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이가 질문하는 능력, 곧 ‘질문지능’을 제대로 구비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오바마 대통령이 준 질문 기회를 한국 기자들이 날려버렸던 것은 질문하기를 가르치지 않고 질문하기를 권하지 않는 우리의 교육 풍토에서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출발하여 시종일관 강조한다. 생각을 깨우고 혁신을 유도하는 질문에 눈뜨라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우리는 ‘질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질문은 우리가 무엇에 집중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정하고, 그 대상에 대해 답을 찾아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좋은 질문은 더 많은 정보와 더 좋은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 좋은 질문은 우리를 성장시키고, 가르치고, 안심시키고, 자신감을 심어준다. 바른 질문을 던질 줄 안다면 살아가야 할 이유는 물론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답도 스스로 구할 수 있다. 좋은 질문은 대화 상대의 집중과 관심을 유도하고, 나아가 상대방의 열정을 이끌어낸다. 그리하여 훌륭한 선생, 유능한 대중 강연자, 매력적인 프레젠터가 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훌륭한 질문은 때때로 누구도 알지 못한 놀라운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찾게 해준다.
이 책 『질문지능』은 이에 대한 구체적 방법들을 개인 · 조직 · 가정 · 사회 영역 아래 총 13장에 걸쳐 다루고 있다. ‘질문지능(Question Intelligence)’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이 아닌, 계발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후천적 능력이다. 우리는 높은 수준의 질문지능을 키워내야 한다. 질문지능은 개인, 가정, 조직, 더 나아가 사회 전체 문화에 이르기까지 창의력, 설득력, 의지력, 탐구력, 인간관계 등의 필수 능력들을 형성하는 데 꼭 필요한 기초이다. 이 책을 통해 지금부터 질문지능을 키워보자. 그러면 이 시대를 이끄는 최고의 리더들과 같은 놀라운 수준의 질문지능을 구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와 가정은 물론 조직과 국가를 혁신하는 주도자가 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서론: 인간 그리고 질문지능
1장 질문지능을 높여라
인간의 사고력과 질문지능
유대인의 성공 비결, 질문지능
질문이 사고력에 미치는 영향
질문하기를 가르치지 않는 사회
질문지능을 높여라, 21세기 소크라테스를 위하여!
1부: 성공하는 개인과 질문지능
2장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질문, What If 질문
《다빈치 코드》와 What If 질문
수많은 영화의 모티브가 된 What If 질문
과학과 What If 질문
래리 페이지는 어떻게 구글을 생각해냈나?
What If 질문과 창의적 문제 해결
What If 질문 훈련하기: What If 맵핑
3장 설득력을 극대화하는 질문, Why 질문
스티브 잡스의 설득력, 그 비밀
Why 질문의 중요성과 생물학적 근거
스티브 잡스처럼 말하기, 최선의 화술전략
4장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질문, One thing 질문
생산성에 관한 거짓말들
당신의 원씽은 무엇인가?
원씽 질문을 통한 삶의 혁신
원씽 질문이 주는 유익
5장 의지력을 극대화하는 질문, Why Not 질문
Why Not 질문과 의지력
Why Not 질문과 위대한 리더
페이스북 스토리
구경꾼에서 주도자로 바꾸는 Why Not 질문
Why Not 질문과 라이벌의 역사
Why Not과 ‘달-위의-인간 원리’
6장 비판적 사고력을 극대화하는 질문
비판적 사고가 주는 7가지 혜택
비판적 사고를 극대화하는 13가지 질문
열린 질문과 비판적 사고
시각적 도구를 활용한 비판적 사고
7장 자기 성찰을 극대화하는 질문
성찰을 극대화하는 30가지 좋은 질문
2부: 성공하는 조직과 질문지능
8장 적응하느냐, 죽느냐? 생존 번영을 위한 조직의 질문
코닥의 몰락
무어의 법칙
혁신 기술에 의해 급변하는 시장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현실은 무엇인가?
우리는 성장형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혁신 기술의 미래 트렌드를 이해하고 있는가?
9장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확고한 자기 브랜드에 성공한 조직의 질문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어떤 필요를 채울 것인가?
돈으로 살 수 없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어떻게 브랜드화에 성공할 것인가?
코카콜라 vs. 펩시
기업 성공의 핵심, 브랜드
누가 가장 우선적인 고객인가?
대중에게 전달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는가?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는가?
기존의 방법들을 고수하고 있진 않는가?
빅데이터를 이용하는가?
10장 창의적 혁신문화를 만들기 위한 질문
코이의 법칙
집단 창의성의 시대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주장할 수 있는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실험 정신이 있는가?
모든 사람이 함께 혁신에 참여하는 공간이 있는가?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는가?
스토리텔링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가?
프로토타입을 바로 만들고 테스트할 환경을 제공하는가?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환경을 조성했는가?
3부: 성공하는 가정교육과 질문지능
11장 훌륭한 자녀, 소유냐? 존재냐?
자녀를 소유로 바라보는 부모들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인정 중독
자녀를 존재로 바라볼 때 무엇이 달라지는가?
가훈을 통해 인생의 가치관을 가르치는가?
먼저 실천을 통해 자녀의 역할모델이 되어주는가?
독서를 통해 위대한 정신을 물려주는가?
대화를 통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도록 하는가?
절대평가 원리를 통해 장기적 목적을 성취하는 법을 가르치는가?
자선과 기부를 통해 섬김의 리더십을 가르치는가?
스스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이를 수행하는 책임감을 키워주는가?
전 세계적 열풍! 프랑스 부모의 자녀교육법
12장 성공하는 가정교육을 위한 좋은 질문
사고의 지평선을 넓혀주는 좋은 질문
내향적인 자녀,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
실수한 자녀,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사랑과 훈계, 어떻게 균형 잡을 것인가?
자녀의 진로교육,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자녀가 안정감을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녀의 질문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자녀의 외국어교육, 어떻게 해야 하는가?
4부: 성공하는 사회와 질문지능
13장 사회를 변화시킨 질문들
왜 쓰인 대로 세상은 움직이지 않는가?
누가 이 나라의 주인인가?
왜 온전한 인간으로 존중받지 못하는가?
빈곤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과학과 기술이 이룩한 결실을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나눠줄 것인가?
에필로그
Author
아이작 유
내가 죽을 때, 다음 세대들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것은 아이작 유가 늘 고민하는 질문이자 사명이다. 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출판물들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는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니며 좋은 생각이 찾아올 때마다 그것을 글과 그림으로 바로 표현하는 재주를 부린다. 그는 문학, 인문학, 경제, 사회, 역사, 과학, 예술 등 분야를 막론하고 3,300권 이상의 책을 읽었고, 이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책을 쓰고 기업 강연을 다닌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박사 학위를 얻었고 미시건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수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근무하고 있다. 그의 책 『질문지능』은 대한민국 개인과 가정, 조직과 사회 전반에 걸쳐 질문을 통해 혁신적 문제 해결이 가능함을 증명하여 큰 화제가 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질문지능》, 《걱정 마,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 등이 있다.
내가 죽을 때, 다음 세대들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 이것은 아이작 유가 늘 고민하는 질문이자 사명이다. 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출판물들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는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니며 좋은 생각이 찾아올 때마다 그것을 글과 그림으로 바로 표현하는 재주를 부린다. 그는 문학, 인문학, 경제, 사회, 역사, 과학, 예술 등 분야를 막론하고 3,300권 이상의 책을 읽었고, 이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책을 쓰고 기업 강연을 다닌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박사 학위를 얻었고 미시건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수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근무하고 있다. 그의 책 『질문지능』은 대한민국 개인과 가정, 조직과 사회 전반에 걸쳐 질문을 통해 혁신적 문제 해결이 가능함을 증명하여 큰 화제가 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질문지능》, 《걱정 마,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