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미디어 환경의 괄목할 만한 변화와 IT 및 과학기술이 선도하는 지식세계의 확장에 따라 ‘문해력’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문해력이 곧 민주주의 요체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해’라는 용어는 ‘문맹 퇴치’라는 개념을 계승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즈음 그 개념의 폭은 대단히 역동적으로 확장되어 두 단어를 같은 의미의 동의어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정도이다. 비판적 사회교육론자들은 문해를 글을 깨우치고 사회적 소통에 참여할 수 있는 정태적 ‘능력’만이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간 ‘활동’과 ‘행동’으로 규정하려 한다. ‘문맹 퇴치’ 정도의 문제와는 그 크기와 무게를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한글과 문해력, 곧 한글과 리터러시를 둘러싼 여러 논점을 짚어보는 책이다. ‘읽고 쓴다는 것’의 새로운 의미, 시민의 소양으로서의 리터러시, 생태 감수성에 바탕한 생태 리터러시, 그리고 한글과 민주주의,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리터러시 교육에 이르기까지 현대사회에서의 리터러시 문제를 종합하고 있다. 자매편으로 한글학술문고1 『위대한 유산 한글 580년의 여정』이 있다.
Contents
한글과 민주주의
문해, 민주주의, 교육 김하수
한글과 민주주의 최경봉
문해력의 새로운 의미 확장
‘읽고 쓴다는 것’의 새로운 의미 김성우
여러 개의 리터러시 신동일
미디어 시대 리터러시 김아미
다시, 프레이리의 문해 성찰하기 김한수
민주주의는 문해력을 필요로 한다
시민의 소양으로서의 리터러시 하승우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읽다 이정모
생태 문명을 만드는 생태적 감수성, 합리성, 그리고 영성 이재영
문해력 교육과 시민 리터러시
독서 동아리, 따뜻하고 느린 리터러시 학습의 장 서현숙
여주시민을 위한 민주적인 리터러시 장주식
Author
여주세종문화재단(김진오),김하수,최경봉
사회언어학자. “과연 언어가 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늘 가슴 한쪽에 품고 말과 글, 그리고 세상을 관찰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독일 루르대학교 어문학부에서 사회언어학을 전공했다. 그동안 써왔던 원고들을 모아 『문제로서의 언어』라는 시리즈를 냈고, 제자들과 함께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국어 연어 사전』을 편찬했다. 남들과 함께 기획하여 쓴 책으로 『남과 북의 맞춤법』, 『문자의 발달』, 『한국의 문자들』 등이 있다. 그 외에 다른 사람들과 동참하여 ‘세계의 언어 정책’이라는 주제 밑에 「독일의 언어정책」 부분을 맡아 썼고, 다른 필자와 함께 「북한의 문화어」라는 논문을 썼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립국어원 언어정책부장, 문화체육관광부 표기법분과위원회 위원으로 일했고, 현재 한겨레말글연구소 연구위원으로,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 이사로 있다.
사회언어학자. “과연 언어가 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늘 가슴 한쪽에 품고 말과 글, 그리고 세상을 관찰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독일 루르대학교 어문학부에서 사회언어학을 전공했다. 그동안 써왔던 원고들을 모아 『문제로서의 언어』라는 시리즈를 냈고, 제자들과 함께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국어 연어 사전』을 편찬했다. 남들과 함께 기획하여 쓴 책으로 『남과 북의 맞춤법』, 『문자의 발달』, 『한국의 문자들』 등이 있다. 그 외에 다른 사람들과 동참하여 ‘세계의 언어 정책’이라는 주제 밑에 「독일의 언어정책」 부분을 맡아 썼고, 다른 필자와 함께 「북한의 문화어」라는 논문을 썼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립국어원 언어정책부장, 문화체육관광부 표기법분과위원회 위원으로 일했고, 현재 한겨레말글연구소 연구위원으로,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 이사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