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로 대표되는 도가는 유가와 더불어 중국사상사의 양대 줄기를 대표한다. 유가 경전인 《논어》가 정신생활에 필요한 양식을 제공했듯이, 《노자》는 정신생활에 필요한 양약良藥을 제공한 것으로 높이 평가된다. 오늘에 와서는 인류문화의 중요한 사상적 자산으로 확장되었으며, 노자의 사상은 경영 일선에 있는 CEO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노자는 기원전 6세기 춘추시대 말기의 사상가이다. 주나라 왕실의 장서를 관장하는 일을 맡아보았기에 당시의 제자백가 누구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신의 사상을 형성할 수 있었다.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공자도 그를 만나기 위해 주나라 수도를 찾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노자는 주나라의 힘이 쇠퇴하자 세상을 떠나 은거하였다. 그가 은거하면서 남긴 저술이 《도덕경》이다. 운문 철학서라 할 수 있는 《도덕경》은 ‘도’를 말하는 상편과 ‘덕’을 말하는 하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는 사물의 존재와 변화를 촉발하는 내재적 힘이고, ‘덕’은 인간의 행동을 자연 곧 ‘무위’의 경지로 이끌어준다.
《만화 노자》는 《도덕경》 81장 전부를 생동감 있는 그림을 곁들여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책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무위자연’의 삶을 산 노자 자신을 포함한 많은 옛선인을 만날 수 있다. 정확한 고증에 의해 노자와 《도덕경》의 세계를 되살려냄으로써 이 책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큰 인기를 끄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이 책 《만화 노자》는 《만화 주역》 《만화 논어》 《만화 장자》와 함께 고전의 지혜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한 시리즈의 한 권이다.
제1장 도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51
제2장 아름다움이 있어야 추함도 있다 54
제3장 탐욕이 생기지 않게 하라 57
제4장 도는 우주의 주재자 59
제5장 하늘과 땅 사이는 풀무와 같다 61
제6장 하늘과 땅의 근본 63
제7장 사사로운 욕심을 버려야 빛난다 64
제8장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66
제9장 그릇이 가득 차면 넘친다 69
제10장 마음을 거울처럼 맑게 할 수 있는가 71
제11장 비어 있어야 쓸모 있다 73
제12장 오색찬란한 색채는 눈을 어지럽힌다 75
제13장 공명심이 지나치면 불안에 떨게 된다 77
제14장 도의 법칙 79
제15장 누가 세상을 밝은 곳으로 만들어줄까 81
제16장 천도와 통하면 ‘도’와 일체가 된다 84
제17장 최상의 군주는 누구인가 86
제18장 지혜가 있고 나서 속임수가 생겼다 88
제19장 겉모습은 꾸밈없이, 내면은 소박하게 90
제20장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이유 92
제21장 도는 항구불변이다 96
제22장 낡아야 새로워진다 99
제23장 소나기는 하루종일 내리지 않는다 101
제24장 발돋움으로는 오래 설 수 없다 103
제25장 세상에는 네 가지 큰 것이 있다 105
제26장 무거움은 가벼움의 근본이다 107
제27장 잘 걷는 사람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109
제28장 손대지 않은 통나무를 쪼개면 그릇이 된다 112
제29장 세상은 신성한 그릇이다 115
제30장 도가 아닌 것은 오래 가지 못한다 118
제31장 도를 지닌 군자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121
제32장 이름이 만들어지면 욕심이 생긴다 124
제33장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 126
제34장 큰 도는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 128
제35장 도는 영원히 사용해도 다함이 없다 130
제36장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132
제37장 도에 맡기면 천하가 절로 태평해진다 134
하편 덕德
제38장 겉만 화려한 도덕은 어리석음의 시작이다 137
제39장 명예를 원하면 명예를 잃는다 141
제40장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다 145
제41장 큰 그릇은 만드는 데 오래 걸린다 147
제42장 도는 우주의 궁극적인 물질이다 151
제43장 ‘무위’의 유익함 153
제44장 만족할 줄 알면 치욕을 당하지 않는다 155
제45장 뛰어난 솜씨는 서툴러 보인다 157
제46장 만족할 줄 알면 부족함이 없다 159
제47장 문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안다 161
제48장 인위적인 통치로는 천하를 얻을 수 없다 163
제49장 성인은 백성의 의견을 따른다 165
제50장 양생의 길을 알면 위기에 빠지지 않는다 167
제51장 도는 만물을 창조하고, 덕은 만물을 키운다 170
제52장 눈과 귀를 넘어 보는 힘이 참된 지혜다 174
제53장 무도한 군주는 잘못된 길로 빠지기를 즐긴다 176
제54장 튼튼히 이은 지붕은 바람에 날리지 않는다 178
제55장 수양이 깊은 사람은 갓난아이와 같다 181
제56장 총명한 사람은 큰소리치지 않는다 184
제57장 금기가 많을수록 백성은 가난하다 186
제58장 절대적인 올바름은 없다 189
제59장 검약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191
제60장 나라를 다스릴 때는 생선 굽듯이 193
제61장 큰 나라가 먼저 스스로를 낮춰야 한다 195
제62장 도가 있으면 구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197
제63장 무위의 성인은 큰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199
제64장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201
제65장 기교와 지식은 나라의 재앙이다 204
제66장 성인은 높은 인망으로 나라를 다스린다 206
제67장 삼보 중에서 자애로움이 가장 중요하다 208
제68장 다투지 않는 덕 211
제69장 자애로운 자가 전쟁의 승자가 된다 213
제70장 내 말에는 만물의 원리가 담겨 있다 215
제71장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은 병이다 217
제72장 백성을 핍박하고 착취하면 안된다 218
제73장 하늘의 도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220
제74장 죽음으로 백성을 두려워하게 할 수는 없다 222
제75장 삶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 현자다 224
제76장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에 속한다 226
제77장 자연의 섭리는 활을 쏘는 것 같다 228
제78장 바른 말은 거꾸로 들리는 법이다 230
제79장 하늘의 도는 언제나 선한 편에 선다 232
제80장 나라는 작고 백성은 적다 234
제81장 진실한 말은 귀에 거슬린다 237
옮긴이의 말 239
Author
저우춘차이,박영재
1957년 중국 베이징에서 출생한 화가이자 작가로 오랫동안 중국문화의 연구와 대중화에 전념해왔다. 서양문화와 비교를 통해 과학과 철학을 포함한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새롭고 참신한 해석을 전개해 내외의 주목을 모았다. 만화를 넘어서는 풍부한 내용과 생동감 있는 작품 이미지로 광범위한 전문가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십여 개의 언어로 작품이 번역 출판되었다. 대표작으로는 《만화 주역》 《만화 논어》 《만화 노자》 《만화 장자》 《화설 황제내경》 등이 있다.
1957년 중국 베이징에서 출생한 화가이자 작가로 오랫동안 중국문화의 연구와 대중화에 전념해왔다. 서양문화와 비교를 통해 과학과 철학을 포함한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새롭고 참신한 해석을 전개해 내외의 주목을 모았다. 만화를 넘어서는 풍부한 내용과 생동감 있는 작품 이미지로 광범위한 전문가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십여 개의 언어로 작품이 번역 출판되었다. 대표작으로는 《만화 주역》 《만화 논어》 《만화 노자》 《만화 장자》 《화설 황제내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