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늑대 아저씨가 차를 마시고 있는데 뒤뜰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어요. 문을 열고 나가 보니 어린 양 한 마리가 울고 있지 않겠어요? “아가야, 무슨 일이니?” 늑대 아저씨가 물었습니다. “제 털이 없어졌어요.” 어린 양이 흐느끼며 대답했어요. 털?! 양의 털이 없어졌다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어린 양은 너무 더워서 잠시 털을 벗어 두고 낮잠을 잤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 보니 곁에 벗어 놓았던 털이 감쪽같이 사라졌지 뭐예요? 게다가 어린 양은 털이 없으면 집에 돌아갈 수도 없다며 울먹였습니다.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털을 마음대로 벗을 수 있는 양이 있다니, 늑대 아저씨는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어린 양이 가여워서 함께 털을 찾아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잃어버린 털을 찾아 나선 늑대 아저씨와 어린 양! 길을 나선 뒤에도 신기한 일이 계속 벌어집니다. 책장을 넘기며 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킥킥, 쿡쿡, 자꾸만 웃음이 새어 나옵니다. 과연 늑대 아저씨와 어린 양은 무사히 털을 찾을 수 있을까요?
Author
이시이 히로시,염은주
일본 오사카부 스이타시에서 태어났습니다. 2014년 제3회 MOE 창작 그림책 그랑프리에서 대상을 받았고, 2015년 제8회 MOE 그림책방 대상 신인상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갈매기 택배》가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부 스이타시에서 태어났습니다. 2014년 제3회 MOE 창작 그림책 그랑프리에서 대상을 받았고, 2015년 제8회 MOE 그림책방 대상 신인상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갈매기 택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