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잘 정돈된 도시에서 큰 공사가 시작되고, 도시는 낯선 모습으로 변해 가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놀던 수풀 가득한 공터도 기계들이 점령하고 급기야는 벽이 세워진다.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호기심과 두려움에 쌓인 아이들의 눈에 도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드러낸다. 같은 모양과 색깔의 집들이 모두 다른 모양과 색깔로 바뀌고 창문은 개성 넘치는 눈이 되어 아이들을 바라본다. 거리는 살아 숨 쉬는 듯한 색깔과 다양한 모양이 강물처럼 흐른다. 아이들의 작은 왕국이었던 공터에 있던 커다란 나무는 황금색 왕관을 쓰고 정말 왕이 된 듯한 모습을 드러낸다. 도시는 마치 마법의 성이라도 되어 버린 것 같다. 회색빛에서 색색깔의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신한 도시에서는 이제 나무들도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주민이 되었고, 아이들은 새롭게 태어난 집에서 환상적인 여행을 시작한다.
Author
제랄딘 엘슈너,루시 반드벨트,서희준
프랑스에서 태어나 독일 대학에서 독일학과 로마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아동 도서를 주로 관리하는 도서관 사서로 일했으며, 어린이 책 번역가로 활동했다. 현재 하이델베르크에 살면서 번역 일과 함께 어린이 책 쓰는 일을 하고 있다. 『고양이와 새』, 『개구리는 어디에 있을까?』, 『프리츠와 물고기』 등의 작품을 썼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독일 대학에서 독일학과 로마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아동 도서를 주로 관리하는 도서관 사서로 일했으며, 어린이 책 번역가로 활동했다. 현재 하이델베르크에 살면서 번역 일과 함께 어린이 책 쓰는 일을 하고 있다. 『고양이와 새』, 『개구리는 어디에 있을까?』, 『프리츠와 물고기』 등의 작품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