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이 영국 작가 마커스 세지위크에 의해 재구성되어, 앨리슨 제이의 그림책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앨리슨 제이는 이 책에서 독특한 기법과 따뜻한 색감들로 단번에 독자를 사로잡습니다. 누구나 앨리슨 제이의 그림책을 보고 있노라면 평화로움과 즐거움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이야기 속의 주인공처럼 같이 웃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지요.
앨리슨 제이의 독특한 기법은, 그림 밑바닥에 보이는 갈라진 선들이 마치 세월의 손때가 묻은 오래된 도자기처럼, 멋스럽고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것은 이야기와 그림 속으로 더욱 빨려들게 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도 그림책의 묘미를 느끼게 만들지요. 인물 구성에서도 사자를 임금님, 족제비를 사기꾼 재단사, 토끼와 소 그리고 양을 백성으로, 아기 개구리는 진실을 말하는 순진한 아이로 의인화하였는데, 의인화한 그림을 통해 해학적으로 전해져 더욱 유쾌하게 전해집니다. 도입 부분에는 예쁜 삽화와 함께 “자만하다가 큰코다친다” “정직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 등의 격언을 실어 동화의 교육적 주제를 강조하였습니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따뜻한 색감과 재미있는 요소들로 어린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할 것입니다.
Author
마커스 세지위크,앨리슨 제이,박여진
영국 작가로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하며 음악을 연주하기도 한다. 『더 다크호스』로 2002년 가디언 어린이책 부문 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동화책을 썼으며 2014년에는 마이클 프린츠 상을 수상했다.
영국 작가로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하며 음악을 연주하기도 한다. 『더 다크호스』로 2002년 가디언 어린이책 부문 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동화책을 썼으며 2014년에는 마이클 프린츠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