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사회학

슬픔의 미학과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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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11/10
Pages/Weight/Size 143*210*30mm
ISBN 9791187715146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현대사회를 갈등사회, 위험사회, 피로사회, 불안사회, 분노사회라고 한다. 이러한 우리의 삶 속에는 기분 나쁜 일, 슬픈 감정, 상실감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지배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상을 익히고 따라가야만 살아남는다는 사실은 생각만 해도 고통스럽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절망적이고 부정적인 사회를 넘어 눈물과 한탄, 불안이 오버랩되는 ‘슬픈 사회’(Sad society)로 변하고 있는 현상을 사회구성원 상당수가 공감하고 있다. “산업화,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라는 찬사가 있으나 그 부(富)의 힘을 행복으로 바꾸는 데는 부족했다. 오히려 슬픔이 사회 곳곳에 암적인 존재로 널리 퍼져 있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왜 ‘슬픈 사회인가?’를 주제로 삼아 현시대 사람들의 개인적 사회적 슬픔에 대한 배경 및 사회적 죽음들에 대해 살펴보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혹자는 “무슨 얼빠진 소리를 하는 거야?” 하고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현대사회를 ‘슬픈 사회’로 규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저자의 주관적 감상이다. 실질적인 사회적 이슈와 고통, 슬픔에 대한 사유와 대처에 대한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기 때문이다.

슬픔이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데도 그동안 행복에 관한 담론들은 많았으나 슬픔에 대한 사회과학적 분석 평가는 거의 없었다.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 밑바닥에 깔려있는 슬픔의 원인을 찾아보고 이를 삭이는 과정에서 무엇을 얻고 배울 것인가 하는 것도 집필 의도에서 빼놓을 수 없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단순히 사람이 슬프다는 식의 허튼 진단이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방황하고, 깨지고, 상처받으며 눈물 흘리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가 보듬고 치유하자는 의미가 더 크기 때문이다. 슬픔은 영혼의 스트레칭이고 생산적인 동력이 될 수 있다. “기쁨의 미소를 껴안은 만큼 눈물도 껴안아야 우리 사회는 더 진보할 것이다.”라는 믿음 때문에 저자는 10년 세월을 연구에 매달리며 이 글을 이제사 완성하게 되었다고 토로한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 우리는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는가? / 5

제1장 슬픔의 의미 : 슬픔이란 무엇인가? / 25
1-1. 슬픔의 철학: 철학에 필요한 슬픔 / 26
존재론적 슬픔 / 27
슬픔과 사회문제 / 35
치유과정으로써의 슬픔 / 39
1-2. 슬픔의 의미: 슬픔이란 무엇인가? / 43
슬퍼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44
생멸변화(生滅變化) 속의 슬픔 / 51
존재의 슬픔은 어디까지? / 54
1-3. 애도하는 인간: 눈물로 살아가는 사람들 / 62
슬픔은 어떻게, 어디서부터 오는가? / 63
슬픔의 정서적 층위 / 67
슬픔과 우울증의 관계 / 75

제2장 슬픔의 유형과 사회적 재생산구조 / 83
2-1. 슬픔은 어떤 모양으로 오는가? / 84
다양한 슬픔: 나의 슬픔 들여다보기 / 85
슬픔의 언어는 어떻게 표현되는가? / 92
슬픈 경험에 대한 차이 / 98
2-2. 역사적 슬픔의 실제: 박탈된 슬픔의 역사 / 104
슬픔에 대한 역사적 증언과 그 흔적들 / 105
일제에 의한 박탈된 슬픔 / 114
남북분단의 슬픔: 이산가족의 슬픔 / 122
대형사고로 인한 죽음과 슬픔 / 129
슬픔이 정치 사회 속으로 / 136
2-3. 슬픔의 사회학: 왜 슬픈 사회인가? /144
왜 슬픈 사회인가? / 145
사회적 존재로서의 슬픔 / 152
슬픔의 사회적 재생산구조 / 156
갈등사회, 피로사회, 분노사회로부터 슬픈사회로 / 161

제3장 생애과정에서의 슬픔 /169
3-1. 젊은이들의 슬픔 / 170
어항 속의 물고기 같은 존재들 / 171
청춘이니까 슬프다? / 177
청장년층의 사회적 욕구 해결은 어려운가? /181
3-2. 배우자 사별과 슬픔 / 187
배우자 사별 후의 심리적 반응은 복잡하다 /189
배우자 사별 후 삶의 재구성 /196
새로운 출발로서의 연애와 재혼 / 202
3-3. 노년기의 슬픔에 대하여 / 208
노년기 슬픔이란 무엇인가? / 209
슬픔이 노년기 삶에 미치는 영향 / 213
노년기 슬픔에 대처하기 / 218

제4장 슬픔과 눈물의 생리학 / 223
4-1. 슬픔과 눈물의 생리학 / 224
눈물은 무엇이고 왜 흘리는가? / 225
생물물리학적 반응으로서의 눈물 / 231
남성의 눈물, 여성의 눈물: 과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울까? / 234
4-2. 슬픔에 가치 부여하기 / 240
문학예술에서의 슬픔과 눈물 / 241
암 병동의 슬픔과 절규 / 252
종교가 슬픔에 미치는 영향 / 258

제5장 슬픔의 극복과 치유를 위한 미학 / 267
5-1. 슬픔과 기쁨, 그리고 욕망 / 268
슬픔과 기쁨의 관계를 어떻게 볼까? / 269
슬픔과 행복은 같이 있다 / 273
슬픔의 극복과 치유를 위한 미학 / 278
5-2. 슬픔에서 기쁨으로 / 287
슬픔과 눈물의 순기능 / 288
슬픔에서 깨어나기 / 293
지금은 슬픔에서 기쁨으로 되돌아가야 할 시간 / 297
5-3. 슬픔 극복을 위한 관리와 치유 / 303
슬픔 극복을 위한 치유는 어떻게 / 304
슬픔 극복을 위한 사회적 차원의 치유 / 309
슬픔 극복을 위한 개인적 차원의 대처 / 314

에필로그 / 322

참고자료 / 329
Author
우 정
1944년 황해도에서 출생했으며, 사회학 박사. 전, 국가정보대학원 교수이다.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6.25 전쟁과 피난 생활, 산업화 민주화를 목격하며 70평생을 살아왔다. 현대노년사회포럼 대표 및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국가정보대학원 교수, 한양대 겸임교수, 미국 유타대학 사회과학대학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은퇴 후는 하고 싶은 일만 한다는 집념 속에 제주에 칩거하며 노년의 문제를 다루는 노년사회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 성공적인 노화와 관련된 이론과 방법론을, 그리고 건강을 돌보는 걷기. 숲철학에 대한 글쓰기와 강의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걷기의 유혹』(2020), 『휴미락의 탄생: 쉬고(休), 먹고(味), 즐김(樂)의 인문학 수업』(2020), 『죽음의 인문학적 이해』(2018), 『인문학에 노년의 길을 묻다』(2015), 『북한 사회의 성과 권력』(2012), 『9988의 꿈과 자전거 원리』(2010), 『정보소비의 이해』(2009), 『정보경영론』(2008), 『북한사회구성론』(2000), 『분단시대의 민족주의』(1996) 등이 있다. 기타 블로그로 『네이버: 우정의 어모털 세상 읽기』를 통해 노년사회의 문제, 경험적인 걷기 철학, 숲과 야생의 위로를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1944년 황해도에서 출생했으며, 사회학 박사. 전, 국가정보대학원 교수이다.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6.25 전쟁과 피난 생활, 산업화 민주화를 목격하며 70평생을 살아왔다. 현대노년사회포럼 대표 및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국가정보대학원 교수, 한양대 겸임교수, 미국 유타대학 사회과학대학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은퇴 후는 하고 싶은 일만 한다는 집념 속에 제주에 칩거하며 노년의 문제를 다루는 노년사회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 성공적인 노화와 관련된 이론과 방법론을, 그리고 건강을 돌보는 걷기. 숲철학에 대한 글쓰기와 강의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걷기의 유혹』(2020), 『휴미락의 탄생: 쉬고(休), 먹고(味), 즐김(樂)의 인문학 수업』(2020), 『죽음의 인문학적 이해』(2018), 『인문학에 노년의 길을 묻다』(2015), 『북한 사회의 성과 권력』(2012), 『9988의 꿈과 자전거 원리』(2010), 『정보소비의 이해』(2009), 『정보경영론』(2008), 『북한사회구성론』(2000), 『분단시대의 민족주의』(1996) 등이 있다. 기타 블로그로 『네이버: 우정의 어모털 세상 읽기』를 통해 노년사회의 문제, 경험적인 걷기 철학, 숲과 야생의 위로를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