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치의 중심에는 언제나 국가의 본질과 역할에 관한 논쟁이 있어왔다. 하지만 정작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은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 개념은 천차만별로 해석되어왔다. 저명한 국가이론가 밥 제솝은 이 책에서 국가의 개념과 현실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는 국가와 국가권력을 이해하는 다양한 관점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국가들의 세계를 올바로 조망하며, 국가와 더 넓은 사회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이 책은 국가의 형성과정, 발전단계, 국가 스케일의 재편과 미래 전망, 국가와 정치질서의 위기, 국가 간 관계 등 국가 연구의 핵심 쟁점들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제솝은 헤게모니·강제력·통치·거버넌스 등 주요 개념들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정상국가’와 ‘예외국가’, ‘실패한 국가’나 ‘불량국가’의 의미를 날카롭게 분석하며, 예외가 정상이 되어버린 현실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국가의 복잡한 현실에 대해 깊이 있게 통찰하면서도 일목요연한 정리로 핵심을 탁월하게 짚은 이 책은 정치학도·사회학도·행정학도·지리학도는 물론 현대사회에서 변화하는 국가의 역할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필수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Contents
한국어판 서문│서문│표 목차│약어│주요 번역어
1장 서론
1부 국가의 개념ㆍ관계ㆍ실재
2장 국가의 개념
국가 연구의 어려움에 관한 노트│그렇다면 국가란 무엇인가?│3대 요소 접근법 |
정치권력의 영토화에 대한 추가 논의│국가의 다형적 성격│국가특성이라는 변수 |
국가를 구성하기│국가의 4대 요소 정의│중간 결론
3장 국가를 사회적 관계로 이해하기
전략관계적 접근법│국가의 여러 차원│국가와 사회의 패러독스│결론
4장 권력, 이해관계, 지배, 국가효과
권력은 설명항인가, 피설명항인가?│이해관계와 지배│국가와 계급지배│경제적?정치적?이데올로기적 지배의 접합│형태 분석의 한계와 자본주의 사회의 국가│사회적 상상계와 이데올로기 비판에 관해│결론
2부 영토, 장치, 인구에 관해
5장 국가와 시공간
사회공간성│영토화와 국가의 형성│영토ㆍ장소ㆍ스케일ㆍ네트워크│지배와 시공간적 조정│결론
6장 국가와 민족
국민국가와 민족국가│영토국가와 민족국가의 개념으로 보는 유럽│세계국가와 세계사회를 향해?
7장 통치+위계적 그늘 아래의 거버넌스
거버넌스와 복잡성│거버넌스 실패와 메타거버넌스│통치에서 거버넌스로│정치이자 정책인 메타거버넌스│위계적 그늘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메타거버넌스의 성공과 실패│결론
3부 국가의 과거, 현재, 미래
8장 세계시장과 국가들의 세계
문제의 설정│세계시장과 국가들의 세계에 대한 이론적 논쟁│세계시장 통합과 국가체계│자본 논리의 지배 강화│국가 대응에서 나타나는 추세와 반대 추세│시간적 주권의 손실│결론
9장 자유민주주의, 예외국가, 새로운 정상성
‘가능한 최상의 정치적 외피’│비상사태와 예외체제│정치위기와 비상사태│
권위주의적 국가주의│지속되는 긴축국가│결론
10장 국가와 국가성의 미래
국가이론은 유럽 중심적인가?│국가는 어디로?│국가이론은 어디로?
옮긴이 해제│참고문헌│찾아보기
Author
밥 제솝,지주형
현재 영국 랭카스터 대학교 사회학과 석좌교수로, 마르크스주의 국가론의 대가다. 대장장이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 노동 계급 보수주의라는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자랐다. 1968년 무렵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과 5월 혁명이라는 사회적 사건들 속에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대학원생 생활을 하면서 좌파 정치경제학자가 됐다. 안토니오 그람시와 루이 알튀세르에게서 받은 지적 영향이 그리스 출신 이론가 니코스 풀란차스에 관한 연구를 거치며 독자적인 국가론으로 종합됐다. 전략관계 접근이라는 이름을 붙인 제솝의 국가론은 전후 영국의 정치경제, 특히 복지국가의 실패를 설명할 필요성에서 출발해, 독일 정치학(국가 이론), 프랑스 경제학(조절 이론), 칠레 생물학(자기 생산 이론)을 이론적 원천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적 전회를 통해 파트너 나이링 섬하고 함께 문화 정치경제학의 기틀을 세우는 데 노력하고 있다.
현재 영국 랭카스터 대학교 사회학과 석좌교수로, 마르크스주의 국가론의 대가다. 대장장이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나 노동 계급 보수주의라는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자랐다. 1968년 무렵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과 5월 혁명이라는 사회적 사건들 속에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대학원생 생활을 하면서 좌파 정치경제학자가 됐다. 안토니오 그람시와 루이 알튀세르에게서 받은 지적 영향이 그리스 출신 이론가 니코스 풀란차스에 관한 연구를 거치며 독자적인 국가론으로 종합됐다. 전략관계 접근이라는 이름을 붙인 제솝의 국가론은 전후 영국의 정치경제, 특히 복지국가의 실패를 설명할 필요성에서 출발해, 독일 정치학(국가 이론), 프랑스 경제학(조절 이론), 칠레 생물학(자기 생산 이론)을 이론적 원천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적 전회를 통해 파트너 나이링 섬하고 함께 문화 정치경제학의 기틀을 세우는 데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