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은 충청도 아산에서 철종 때(1862) 출생하였고 양근군수를 지냈으며, 그 후에는 낙향하여 후진 양성과 기록을 하면서 보냈는데 사망 연도에 대한 기록은 없다.
[경란록]은 이범석이 태어난 해부터 살던 기간 동안 사건들을 기록하고 평가한 역사서이다. 이범석은 직접 경험한 사건들을 들려주는 것같이 생생하게 기록했다. 기록 중에는 이범석이 잘못 알고 기록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며 잘못 알고 기록한 부분은 추가적인 설명을 보충했다.
[경란록] 원본은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고, 해석본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사료 아카이브에 올려져 있다. 이범석은 [경란록]에서 60여 년을 1년 단위로 하여 마치 신문 기사를 쓰듯 핵심적인 사실들을 기록했고, 사실에 대한 논점들을 ‘담평’으로 기록했다. 저자는 [경란록]을 보고 나서 책을 낼 용기를 가졌다.
- 본문 중에서
[경란록]은 이범석이 태어난 해부터 살던 기간 동안 사건들을 기록하고 평가한 역사서이다. [경란록]을 쓴 이범석은 가장 혼란한 시대에 태어나 가장 혼란한 시대를 살다가 가장 혼란한 시대에 늙었다고 하면서 60여 년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때의 대한제국과 100여 년이 지난 지금의 대한민국은 위상이 크게 달라졌고 거기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도 바뀌었다.
그렇지만 헬조선이라 불리고, 빈부격차는 확대되고, 출산율은 최저이고, 자살률은 최고인 시대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4대 강국에 둘러싸인 대한민국은 동북아평화가 늘 불안정한 가운데에 있다.
16세기 말 왜란을 [징비록]으로 잊지 않고 있는 것처럼, 19세기 말 대한제국의 멸망을 [경란록]으로 잊지 않기를 바란다. 21세기 기술패권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길은 부국강병에 있고 대한민국이 동북아평화를 지키는 동양의 패주(?主)가 되어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모든 기록을 담아내고 있다. 1863년 민란 시기부터 쇄국 시기, 개항 시기, 경제 침탈 시기, 청일 대립 시기, 러일 대립 시기, 국권 침탈 시기를 거쳐 1910년 이후인 일제 강점 시기까지 객관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정밀하게 그려내었다.
Contents
머리말 - 부국강병
일러두기, 참고도서
〈경란록〉과 이범석 생애 기간에 발생한 사건
제1편 난세에 태어나
제1부 민란 시기(1863 이전)
1 일민(逸民)의 소원
2 장동 김씨
3 농민의 신음
4 평안도 지역차별
5 역적의 손자
6 초군(樵軍, 나무꾼)의 난리
7 솔뫼에서 새남터
8 사람이 곧 하늘
[담론 1]
[경란록으로 보는 세상 1]
1 선혜청 도봉소
2 대원군 재섭정 30일
3 청나라 횡포
4 일본의 야심
5 제물포항과 짜장면
6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7 반역자 항렬
8 적반하장 조약
9 영국 거문도 점령 23개월
10 일본과 식량전쟁
11 통제영학당 폐교
[담론 4]
[경란록으로 보는 세상 4]
1 3.1.운동과 아리랑
2 대한민국임시정부 피난길 4,000㎞
3 대한민국임시정부 문지기 백범
4 6.10.만세, 통동과 사직동
5 3의사묘와 가묘
6 삼백 년 원한 품은 노적봉
7 베를린의 두 한국인
8 보석 같은 나라
[담론 8]
[경란록으로 보는 세상 8]
맺는말 - 동양의 패주(?主)
조선 역대 왕 계보(1대~27대)
한국 근대사 일람
Author
함기수
6.25 피난민이자 국가유공자의 후손으로 대구에서 1956년 출생하고 서울에서 자랐다. 중앙대 법대, 고려대 경영대학원, 서울대 경영자과정에서 공부했다. 행정고시를 거쳐 감사원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 1달러라도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이 국가를 위한다는 신념에 무역회사와 원양회사에서 기업인으로 일했다. 외환위기를 맞아 한국 기업인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이후 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보훈공단에서 근무했다. 현재 은퇴 후 가족과 함께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연구하던 중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이범석의 <경란록>을 읽고 이 기록물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리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6.25 피난민이자 국가유공자의 후손으로 대구에서 1956년 출생하고 서울에서 자랐다. 중앙대 법대, 고려대 경영대학원, 서울대 경영자과정에서 공부했다. 행정고시를 거쳐 감사원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 1달러라도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이 국가를 위한다는 신념에 무역회사와 원양회사에서 기업인으로 일했다. 외환위기를 맞아 한국 기업인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이후 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보훈공단에서 근무했다. 현재 은퇴 후 가족과 함께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연구하던 중 국내에 소개된 적이 없는 이범석의 <경란록>을 읽고 이 기록물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리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