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공터에서 열린 벼룩시장에서 머리띠를 팔고 있는 친구를 만났어요. 친구는 머리띠를 판 돈으로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을 사겠다고 했어요. 아이들도 갖고 싶은 것이 무척이나 많았답니다. 그래서 벼룩시장에서 무언가를 팔아 돈을 벌려고 했어요. 벼룩시장은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싸게 파는 것이라는데, 아이들은 필요 없는 것을 찾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아이들 마음은 어두워졌어요. 그리고 자신들의 어두운 마음처럼 하늘에 잔뜩 낀 구름을 보게 됐어요. 아이들은 알게 됐지요. 지금 자신들에게 필요 없는 건 맑은 하늘을 막는 구름이라고요. 아이들은 자신들에게 필요 없는 구름을 팔고 싶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