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처에 널린 공부, 나는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참된 어른이 되기 위한 공부의 이유, 인문학자에게 듣는다
사람 공부, 인생 공부, 돈 공부 등, 우리에게는 공부할 것이 넘친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익히며 배워야 한다는 사실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실천으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실제로 공부를 한다고 해도 ‘삶에서 중요한 공부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다양할 것이다. 우선 삶의 목적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고, 인간의 삶 자체가 유한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필요한 '진짜 공부'는 무얼까. 어떻게 해야 나에게 맞는 공부를 만날 수 있을까. 공부 전문가인 인문학자, 송수진 작가가 『공부하는 엄마에게』에 이어 두 번째 ‘공부 시리즈’로 독자에게 공부를 권한다.
송수진 작가는 옛 성현의 공부를 통해 지금의 독자를 위한 공부의 이유와 방법을 안내한다. 공자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깨우침을 얻기 위해 고민하며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했고, 답을 찾기 위해 애썼다. 다른 사람에게 선택당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삶을 위해 정진했다. 추사 김정희는 ‘멘토’를 통해 더욱 성장했다. 학문적으로 교류한 스승들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추사와 스승들은 함께 공부하는 즐거움을 공유하며 더욱 끈끈해졌다. 이런 즐거움 덕분에 그들은 더 깊은 관계를 이어 갔다. 추사가 멘토들에게 받은 사랑과 신뢰, 유대감은 이후 추사가 좌절할 때마다 절망에 빠지지 않게 붙들어 주었을 것이다.
『평생 공부하는 어른이 되겠습니다』에는 이밖에도 우계 성혼, 율곡 이이, 다산 정약용, 공자와 맹자 등 내로라하는 공부의 대가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공부는 ‘진정한 공부’에 목마른 독자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그들의 공부를 통해 이 시대에도 유효한 ‘나만의 공부’를 찾아 평생 성찰하는 어른의 길에 들어서면 어떨까.
Contents
들어가기
평범하지만, 제대로 된 어른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하여
1부 인정하기
불확실한 삶과 자유의지라는 선물
인간은 왜 공부하는 것일까?
죽음에 끌려다니지 않는 주체적인 공부법: 자기 자신을 위한 공부-우계의 위기지학/ 우계가 유서를 세 번이나 쓴 이유/ 마음이 조로하면 공부가 멀어진다
2부 분석하기
어쩌다 공부는 괴로운 것이 되었을까
공부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어디에서 왔을까?: 100년 후에도 살아 있는 식민 교육의 잔재/ 뜨거운 교육열 뒤에 허물어진 진짜 교육
바람과 동굴 밖의 삶은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 모두에게 주어지는 한 번의 삶, 어떻게 살 것인가?/ 바람과 풀로 나뉜 불평등한 사회/ 모든 사람에게 사유할 수 있는 자유를
3부 결심하기
인생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느긋하지만 쉼 없는 공부: 평생에 걸쳐 완성한 공자의 이력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삶이 되기까지/ 죽기 전까지 공부를 놓지 않는 삶
촛불 하나만으로도 방을 밝힐 수 있다면: 지능 지수를 넘어 다중 지능 이론으로/ 욕구 단계 이론으로 설명하는 공부라는 욕망
4부 방법 찾기
유학자들이 연꽃을 사랑한 이유
사람으로 만나는 공부: 멘토, 약이거나 독이거나/ 생각을 주입하는 멘토 vs. 생각을 넓혀 주는 멘토/ 추사 김정희가 만난 세 명의 멘토/ 벗과 함께 성장하는 배움을 추구한 공자/ 자유로운 교류의 장, 카페의 등장
사물로 만나는 공부: 책으로 만나는 공부, 일상과 이어지는 독서의 중요성, 고봉 기대승의 끈질긴 독서 인생, 가까우면서도 절실한 곳에서 시작하는 공부
자연으로 만나는 공부: 산책, 머리를 비워 얻는 통찰/ 여행, 자기 삶의 이야기꾼 되기/ 순례, 때로는 성스러운 구도자가 되어
공부의 초심을 지키는 방법: 기록/ 공유
나만의 공부 계획 적기
Author
송수진
‘공부’와의 인연을 질기게 이어 가며 한국인의 공부하는 삶과 그 기록들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인문학자. 현재는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한국연구재단 과제(조선 시대 ‘부형父兄’의 교육적 책무와 권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저서로는 『공부하는 엄마에게』, 『나를 부르는 터키』, 『교육사 교육철학 입문』(공저)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노년의 잘삶을 위한 유가 ‘분노’관의 교육적 접근: 사서를 중심으로」,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나타난 배움의 의미 검토」, 「최남선의 『산수격몽요결』 검토: 입지立志가 아닌 입지전立志傳을 위한 공부」, 「우계 성혼의 자성적 삶과 자기 완성의 공부」 등이 있다.
‘공부’와의 인연을 질기게 이어 가며 한국인의 공부하는 삶과 그 기록들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인문학자. 현재는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한국연구재단 과제(조선 시대 ‘부형父兄’의 교육적 책무와 권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저서로는 『공부하는 엄마에게』, 『나를 부르는 터키』, 『교육사 교육철학 입문』(공저)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노년의 잘삶을 위한 유가 ‘분노’관의 교육적 접근: 사서를 중심으로」,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나타난 배움의 의미 검토」, 「최남선의 『산수격몽요결』 검토: 입지立志가 아닌 입지전立志傳을 위한 공부」, 「우계 성혼의 자성적 삶과 자기 완성의 공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