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도 사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30권의 책을 함께 읽고 묻고 들으며 쌓인 환대의 이야기
수십 개의 엄마 독서모임을 이끌며 『엄마의 책모임』을 펴낸 강원임 작가가 이번에는 30권의 책을 소개하는 독서모임 실전편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그림책, 에세이, 소설, 고전, 사회서 등 30권의 책을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눠 담았다. 저자는 그간 독서모임에서 읽었던 책의 간략한 줄거리와 주제, 메시지 등을 자신만의 언어로 밀도 있게 풀어낸다. 아울러 독서모임에서 나눴던 이야기를 짤막하게 소개하고, 그 뒤에는 엄마들과 함께 나누면 좋은 질문들을 던진다. 이 질문은 예, 아니오로 답할 수 있는 간단한 것부터 삶의 전반을 훑게 하는 깊이 있는 내용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덕분에 모임을 이끄는 사람도,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회원도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히 깊은 사유에 이를 수 있다.
이 책에는 엄마로서의 고민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소개된 책 역시 모두에게 익숙한 고전도 있지만 『엄마는 페미니스트』,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등 엄마이기에 한 번쯤은 답을 찾기 위해 고민했던 주제를 담은 책이 많다. 저자 역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만큼 이런 고민들을 단순히 겉핥기로 다루지 않고, 글과 질문에서 실제 삶과 밀착시켜 엄마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독서모임의 세계
《엄마 독서모임의 질문들》 사용 설명서
1장 그림책-때론 글보다 그림이 많은 말을 해 준다
《곰씨의 의자》 더 큰 행복을 위해 지금 솔직해질 용기
《노를 든 신부》 다른 해석에는 다른 가능성이 존재한다
《돌 씹어 먹는 아이》 좋아하는 걸 좋아할 수 있을까?
《숲 속에서》 미지의 공포가 우리의 꿈을 가릴 때
《스갱 아저씨의 염소》 안전한 울타리보다 선택에 책임질 용기
《오리건의 여행》 지금 여기서, 죽은 감각을 깨워 여행하기
그림책을 읽고 나눈 후에-단 한 권의 그림책이 일으키는 마법
2장 에세이-같은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내 삶은 나의 것
《엄마는 페미니스트》 엄마이자 페미니스트로 살아간다는 것
《태도의 말들》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주고받은 보통 사람들의 인터뷰 시간
《분노와 애정》 분노와 애정이라는 양가성을 받아들이는 능력, 모성애
《배움의 발견》 스스로를 구원하는 배움의 길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불편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들리는 고마운 마음
에세이를 읽고 나눈 후에-타인의 삶, 들여다봄의 위안과 기쁨
3장 소설-낯선 이에게 귀를 기울이면 들리는 말들
《시선으로부터,》 나로부터 시작될 이야기와 시선
《바깥은 여름》 시차를 좁히는 이야기들
《고슴도치의 우아함》 죽음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아름다운 찰나들 수집하기
《스토너》 평범한 삶도 위대해질 때
소설을 읽고 나눈 후에-부드럽게 때론 고통스럽게 분열하며 알아 가는 나
4장 고전-오래 남은 이야기에는 사유가 있다
《자기만의 방》 독립된 공간과 경제적 자립 그리고 내면의 방 채우기
《마담 보바리》 일상의 권태로움을 일상의 품위로 바꾸기 위해
《그림자를 판 사나이》 이 세상이 최소한의 그림자를 지켜 주는 곳이 된다면
《프랑켄슈타인》 괴물을 만들어 낸 사람은 누구일까?
《데미안》 내 안에 숨은 '데미안'을 찾아가는 여정
《멋진 신세계》 유토피아는 사유하는 내면의 힘에서 시작된다
《1984》 빅 브라더의 세계에서 현명하게 살아남는 법
고전을 읽고 나눈 후에-무지를 깨닫고 미지를 사랑하는 즐거움
5장 인문·정치사회-나, 너, 우리로 살아간다는 것
《선량한 차별주의자》 그냥,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나의 가사 노동 가치는 얼마로 매길 수 있을까?
《이상한 정상가족》 정상성이라는 비정상적인 거짓말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언어를 만들고 곁을 두어 고통을 덜어 내는 일
《우리는 왜 어른이 되지 못하는가》 무너진 권위를 다시 세우며 아이를 키운다는 것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개별 가정이 아닌 사회 속 가정을 꿈꾸며
《지그문트 바우만,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소비가 미덕이 된 시대에 울리는 경고 메시지
사회서를 읽고 나눈 후에-이해라는 끝없는 시도
에필로그 책을 읽고 나누는 엄마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Author
강원임
눈 내리던 날, 택시 안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에는 학교 도서관 가기를 즐겨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책과 멀어져 있다가 결혼 후, 두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 아이 돌 무렵인 2013년부터 지금까지 엄마들의 책모임을 이끌어 오고 있다. 책모임을 통해 읽기, 쓰기, 말하기, 혼자 있기를 즐기게 되었다.
독서토론 리더과정 수료 후, 틈틈이 독서토론 진행을 하며 도서관 가기를 좋아한다. 책모임에 가는 엄마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며 『엄마의 책모임』을 썼다.
눈 내리던 날, 택시 안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에는 학교 도서관 가기를 즐겨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책과 멀어져 있다가 결혼 후, 두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 아이 돌 무렵인 2013년부터 지금까지 엄마들의 책모임을 이끌어 오고 있다. 책모임을 통해 읽기, 쓰기, 말하기, 혼자 있기를 즐기게 되었다.
독서토론 리더과정 수료 후, 틈틈이 독서토론 진행을 하며 도서관 가기를 좋아한다. 책모임에 가는 엄마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며 『엄마의 책모임』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