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국학연구원 HK사업단 ‘감성/문화팀’이 7년간 진행한 연구의 네 번째 결과물은 ‘감성 교육’이다. 감정의 인문학, 감성사회, 집단감성의 계보로 이어진 감성을 매개로 한 현대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현실적인 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문학 연구가 학술장을 벗어나 사회적 소통 자산으로 공유될 때 그 연구는 비로소 맡은바 소임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 이른바 ‘사회인문학’의 탄생 근거이다. 감성을 키워드 삼아 연구한 결과를 적극적으로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회문제의 배경이 되는 물질주의와 권위주의, 인권 감수성의 문제를 일상적 삶에서 실천적으로, 또 인문학적 차원에서 모색한 점이 이 책의 특장점이자 가치다.
Contents
책머리에
서문 한국학의 성찰적 재구성과 감성 연구의 교육적 실천을 위하여
1부 세계화 시대의 인권과 윤리: 디아스포라 감성
귀환의 역설, [최척전]을 통해 본 ‘귀환 없는 이주’ 불능성의 감각_ 최기숙
이주와 이산: 상상의 전승과 시선의 정치
‘이주/이산’의 ‘조건/맥락’과 동력, 사회적 상상
‘이주/이산’의 경험 자산: 공감 능력?자기철학?희망 의지
귀환의 역설: ‘가족/젠더’ 서사의 탈/신화화
식민지 조선의 디아스포라와 그 미담美談 _ 이진형?89
식민지 조선인, 또는 디아스포라
근대화=식민화된 세계의 토착민
‘착실’의 윤리와 디아스포라적 감성
디아스포라적 개입: 죽음 또는 내파內波
제국주의의 지속 불가능성
징후로서의 여성/혐오와 디아스포라 젠더의 기하학 _ 소영현
징후로서의 여성/혐오
탈국경의 일상화, 약탈 체제의 복잡화
비가시화 혹은 분할통치: 내화하는 국경, 분할되는 인종
젠더-계급-인종의 복합적 위계구조와 순도의 계열화
자매애의 불가능성, 내적 격차의 모성 봉합술
포스트 민주화 시대로의 이행을 위하여
유커游客와 싼커散客, 탈식민적 아시아의 정동지리학 _ 서동진
이동하는 사람들: ‘디아스포라’에서 ‘유커’까지
장소, 이동, 서사
응시하는 관광객, 그리고 그 이후
새로운 정동지리학적 상상력을 위하여
2부 일상과 노동 현장의 감성 경험과 역사·사회적 성찰
고통의 감수성과 희망의 윤리 _ 최기숙
위기와 불안의 시대, 희망의 윤리는 가능한가
불안 사회와 ‘개인-주체’의 대응: 쾌락적 정보 교환과 감정 억류
조선 후기 생애사 기록을 통해 본 고통의 수사와 성찰성 : 젠더?주체?공감화
상상된 죽음, 자술自述된 고통의 수사
희망할 권리와 인문학의 의무
감정 연구의 도전 _ 소영현
감정으로의 전환
감정/연구의 지형
감정 연구의 도전
드라마 [미생]과 [송곳]의 집단감성과 문화 교육 _ 김해옥
드라마의 비평적 읽기와 문화 교육
미디어의 소통 방식과 문화적 감성
홉스테드의 문화 이해와 집단감성
[미생]과 [송곳]의 집단감성과 조직문화 교육
다양성의 시대와 미디어의 역할
영화 [카트]의 감성 경험과 사회적 성찰 _ 김해옥
[카트]의 감성 체험으로서의 스펙터클
리얼리즘과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본 [카트]
영화 속의 스펙터클
서사 구조와 여성 노동운동 의례로서의 스펙터클
가부장적 질서를 교란하며 연대하는 도구 ‘카트’
인물관계도를 통해 본 여성 주인공의 전형성
집단감성과 사회적 성찰
사회 조직 변화와 노동의 인식 양상 변화 _ 조민정
최근세 자료에 비친 노동과 노동자 인식은?
최근세 시기 정치·사회적 지형 변화
언어적 기호에 투영된 노동?노동자 인식
최근세 자료의 어휘에 투영된 노동·노동자 인식
맞장구 표현으로 본 상호작용 연구 _ 조민정
상호작용성을 표상하는 기호, 응답표현
‘응답표현’의 범위, 그리고 이들의 사용 빈도는?
응답표현이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을 갖는가?
응답표현이 담화에서 갖는 기능은?
후속 연구를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