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법문 - 이것이 법화경이다』는 우리 시대의 대강백 무비 스님이 서울 봉은사에서 법화경 경전을 교재로 2년간 24회에 걸쳐 법문한 것을 엮은 것이다. 이 한 권의 책 속에 ‘불교란 무엇인가’‘법화경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하여‘사람과 삶을 이해하는 길’‘가장 고귀한 행복은 바로 지금 여기에 있음’이 다 녹아들어 있다. 그만큼 전방위적으로 불교를 풀고, 법화경을 풀고, 사람과 삶을 푼 책이 담앤북스에서 펴낸 이『법화경 법문』이다.
“마음이 편안하고 좋을 때는 상대를 흔쾌히 부처님으로 대했다가 기분이 나쁘면 한 번씩 원수로도 취급하면서 그렇게 사람이 사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내 기분이 편안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고 항상 밝은 상태가 되면 상대를 늘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법화경의 수행법입니다.”
“상처 안 받고 사는 인생이 없습니다. 불교를 믿는 사람은, 상처를 안 받으면 더욱 좋고, 상처를 받았다 하더라도 그 상처가 오래가지 않도록 백방으로 간구하는 것입니다. 반야심경도 외우고 천수경도 외우고 관세음보살도 불러 보고 지장보살도 불러 보고 부처님도 불러 봅니다. 방법을 그 속에 다 있습니다. 진짜 불교를 공부하는 영험은 상처를 받는 일이 있어도 덜 받는 것이고 상처를 받았다 하더라도 금방 사라지게 하는 것, 좋은 일이 있어도 도취하지 않고 담담해서 거기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무비 스님의 법문은 친절하고 자상하다. ‘사람이 부처님’이라는 법화경의 종지를 바탕으로 펼쳐 나가는 무비 스님의 법문은 불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부닥칠 수 있는 문제를 아주 적절하게 예로 들어서, 바로 그 자리에서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보여 준다. 무비 스님이 친절하게 일러 주는 방편 불교이다.
경전 및 조사들의 어록, 동양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서 빼어난 통찰력으로 적절한 예를 통해 일상의 삶에 치이는 우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는 무비 스님의 법문을 따라가다 보면, 불교를 이해하게 되고, 사람과 삶을 이해하게 되고, 불교가 전하는 가장 근본적인 가르침을 배우게 된다.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된다.
“가장 고귀한 행복은 바로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이 순간 우리가 앉아 있는 법왕루 바로 이 자리입니다. 우리가 집으로 돌아가면 집에 돌아간 순간 바로 그 자리가 또 행복한 자리입니다. 화장실에 가면 화장실에 앉는 그 순간입니다. 매순간 내가 앉는 그 자리 그 이상이 없습니다. 그것이 최선의 삶입니다. 지금 여기는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자리입니까.”
이렇게 친절한 『법화경 법문』을 읽을 수 있는 지금 우리는,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자리에 있습니까.
Contents
1강 새로운 만남, 봉은사에서 선교율 대법회 시작
2강 따뜻함만이 기억에 남는다
3강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아야 한다
4강 일체에 묘법의 도장을 찍자
5강 인생의 봄, 우리는 무슨 사연으로 왔는가
설사 목적 없이 왔다 하더라도 지금부터 인생의 목표를 만들면 된다
6강 풀리지 않는 매듭을 푸는 열쇠가 이 경전, 법화경 안에 다 있다
7강 손가락 하나 들 줄 아는 것,
우주를 포함한 나의 진여불성, 나의 부처자리가 그 손가락과 함께 들고 있다
8강 눈을 뜨고 보니 본래 스스로 갖추고 있다
9강 내게 있는 한 권의 경전, 불교는 쉽다 간결하다
10강 부처님의 지혜를 갈고 닦는 것, 우리 삶의 더위를 이기는 길이다
11강 ‘법공양 운동을 하는 사람’ 여러분이 나를 이렇게 기억해 주기 바란다
12강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고향으로 향하였다’
- 법화경 신해품의 시작
13강 불교는 마음관리하는 것이다
14강 부처님 법비를 맞고 불자인 우리들이 자란다
15강 싫어도 부처다, 그래 어떻게 할 것인가
16강 여러분이 불자임을 무엇으로 표현할 것인가
사람이 눈에 들어오는 그 눈을 갖자는 것이다
17강 살아 있는 생명의 본래 의무는 끊임없이 성장하는 일이다
18강 천상천하무여불, 누구와도 비교할 바 없는 부처님이다
19강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수행은
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고 공양 공경 존중 찬탄하자는 것이다
20강 우리는 이미 모두 법사다
자비의 집에서 인욕의 옷을 입고 모든 존재가 공함을 안다
21강 당신이 다보여래다
법화경의 진정한 정신이 가슴에 아로새겨진다고 하는 것
22강 ‘제바달다가 나의 스승이다’
나를 해치는 사람, 괴롭게 하는 사람이 나를 성숙시킨다
23강 가장 고귀한 행복은 ‘바로 지금, 여기’다
24강 권지품의 보살들처럼 우리도 용맹스럽게
법화경을 전하고자 하는 꿈과 원력을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