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온

살인 단백질의 네 가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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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313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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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8/01
Pages/Weight/Size 140*225*30mm
ISBN 9791187313465
Categories 건강 취미 > 건강에세이/건강기타
Description
2008년 소위 “광우병 사태” 중에 『살인단백질 이야기』란 제목으로 출간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이 책은 프리온 질환의 결정판이다. 14년이 지난 지금은 온갖 정치적 소란에서 벗어나 프리온이라는 생물학적 수수께끼를 보다 과학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프리온 질병이라는 현상이 갖는 의미도 전혀 달라졌다.

프리온은 살아있는 병원체가 아니다. 그저 단백질일 뿐이다. 하지만 프리온 질병은 유전되기도 하고(유전성), ‘그저 불운에 의해 우연히’ 생기기도 하며(산발성), 프리온 단백질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되기도 한다(전염성). 한 가지 질병이 이렇듯 세 가지 다른 방식으로 발병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프리온 질병의 수수께끼가 하나씩 풀리면서 이제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보건 문제인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파킨슨병, 헌팅턴무도병, 다발성경화증, 크론병이나 류머티스 관절염, 성인형 당뇨병 등 많은 질병을 단백질 구조 이상이라는 관점으로 보아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프리온의 발견은 인류를 괴롭히는 많은 질병을 극복하는 데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도 모른다. 한편, 프리온은 고대 인류가 한때 식인 풍습을 지니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흥미로운 가설과도 연관된다. 무엇보다 프리온은 인간이 욕망과 능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또한 우리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언제나 겸허하게 지켜야 할 선을 넘지 말라고 가르친다.

이 책은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에 이은 꿈꿀자유 감염병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이다. 시리즈는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감염병들을 소개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보듯 병원체는 인류의 운명을 좌우할 힘을 갖고 있으며,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로 인해 점점 자주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우리는 역사 속에 미래의 열쇠가 있다고 믿기에 깊은 통찰을 주면서도 소설 못지 않게 흥미진진한 미생물과 감염병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한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한국어 초판 옮긴이의 말
머리말

1부 깊은 밤 홀로

의사들의 딜레마 1765년, 베니스
메리노 광풍 1772년, 영국
피에트로 1943년, 베네토

2부 어둠을 밀어내다

강력한 마법 1947년, 파푸아뉴기니
미국 의사 1957년, 파푸아뉴기니
원숭이 1965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보Boh!” 1973년, 베네토
화학자에게 딱 맞는 문제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샌프란시스코
하나로 모이다 1983년, 베네토

3부 자연의 역습

소들의 묵시록 1986년, 영국
오잉키스 1996년, 영국
프리온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계 1970년대~현재, 미국·영국
사람이 사람을 먹었을까? 기원전 80만 년, 전 세계
미국은 안전한가? 오늘날, 미국

4부 새로운 희망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 희생자들을 위해 현재, 베네토

후기 프리온 질환과 나의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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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D. T. 맥스,강병철
1984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워싱턴 스퀘어 프레스》 《호우턴 미플린》 《뉴욕 옵저버》의 편집자로 일했고, 《뉴요커》 《뉴욕 타임스 매거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시카고 트리뷴》 등에 문학, 문화, 과학에 관한 평론, 서평, 기사를 썼다. 그는 신체 단백질의 구조가 변형되어 생기는 병을 앓고 있으며, 자신의 병이 두 아이에게 유전되었을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프리온 질병을 완치하는 방법을 알아내면 자신의 병이 완치되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고 그 반대 역시 가능하리라는 희망으로 『살인단백질 이야기』를 집필하였으며, 이 책의 내용은 2006년 미국 최고의 과학문헌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재수록되었다.

그는 현재 부인과 두 아이, 그리고 길을 잃고 헤매다 구조되어 역시 맥스라는 이름을 얻은 비글과 함께 워싱턴 근교에 살고 있다.
1984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워싱턴 스퀘어 프레스》 《호우턴 미플린》 《뉴욕 옵저버》의 편집자로 일했고, 《뉴요커》 《뉴욕 타임스 매거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시카고 트리뷴》 등에 문학, 문화, 과학에 관한 평론, 서평, 기사를 썼다. 그는 신체 단백질의 구조가 변형되어 생기는 병을 앓고 있으며, 자신의 병이 두 아이에게 유전되었을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 프리온 질병을 완치하는 방법을 알아내면 자신의 병이 완치되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고 그 반대 역시 가능하리라는 희망으로 『살인단백질 이야기』를 집필하였으며, 이 책의 내용은 2006년 미국 최고의 과학문헌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재수록되었다.

그는 현재 부인과 두 아이, 그리고 길을 잃고 헤매다 구조되어 역시 맥스라는 이름을 얻은 비글과 함께 워싱턴 근교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