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떡들이 너른 운동장에 모였습니다. 줄다리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떡들은 명절떡과 잔치떡, 두 편으로 나뉘어 영차영차 줄다리기를 합니다. 가래떡, 약식, 쑥절편, 송편은 명절떡 편입니다. 백설기와 수수팥떡, 인절미 시루떡은 잔치떡 편입니다. 두 편은 힘을 모아 열심히 줄을 당기지만, 줄은 팽팽하게 맞선 채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습니다. 과연 두 편 가운데 어느 편이 이길까요?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줄다리기의 숨은 뜻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