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플러스 동양고전100선 시리즈. 『열자(列子)』는 『장자(莊子)』 『노자(老子)』와 함께 도가(道家)를 대표하는 3대 경전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장자』와 『노자』에 비해, ‘우공이산’ ‘백아절현’ ‘다기망양’ ‘조삼모사’ 등 쉽고 재미있는 고사가 많이 들어 있어, 도가 사상에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준다. 열자를 비롯한 도가 사상가들은 세상이 만들어낸 현실적 시비 판단의 기준을 부정하고, 참다운 인간의 삶을 오롯이 꿈꿨다. 특히 열자는 텅 비어 있음의 철학을 강조했으며, 어떤 것에도 거스름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삶을 찬양했다. 도가철학의 정수가 담긴 이 책 『열자』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옮긴이 서문|채움과 비움의 패러독스
제1편 하늘의 상서로움을 깨닫다: 천서(天瑞)
저절로 태어나고 저절로 변화한다 21 |만물은 어디서 태어나는가 23 |무위의 도를 따르다 25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 28 |만물은 어디로 돌아가는가 30 |인생의 네 가지 단계 32 |무엇을 즐거움으로 삼는가 33 |후회할 것이 무엇인가 35 |삶의 괴로움 38 |비어 있음이란 무엇인가 40 |자연은 언제나 변화한다 41 |기나라 사람의 걱정거리 42 |누가 내 몸을 소유하는가 45 |무엇을 훔칠 것인가 46
제2편 황제의 깨달음: 황제(黃帝)
천하를 다스리는 법 53 |신인들이 사는 법 56 |도를 배울 만한 그릇 57 |지극한 경지에 이르는 법 60 |활을 쏘지 않는 활쏘기 62 |지극한 믿음은 만물과 감응한다 64 |호랑이를 기르는 법 68 |배 다루는 기술 70 |헤엄을 잘 치는 방법 72 |매미를 놓치지 않는 방법 74 |갈매기와 벗하는 마음 76 |마음을 버리고 생각을 없애다 77 |무당을 놀라게 하다 79 |어떻게 사람을 따르게 만드는가 83 |최고의 덕은 부족해 보인다 86 |뽐내는 사람과 뽐내지 않는 사람 88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89 |금수에게도 지혜가 있다 91 |원숭이를 속이다 94 |어떤 싸움닭의 경지 96 |세상의 힘보다 더 강한 것 98
제4편 공자는 성인이었을까: 중니(仲尼)
공자가 근심하는 이유 133 |성인이란 어떤 사람인가 136 |당신은 진짜 성인인가 138 |한 가지에만 뛰어난 재주는 재주가 아니다 140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은 말이 없다 142 |모든 것에서 벗어난 경지 144 |놀이의 최고 경지 146 |이 병을 고칠 수 있습니까 148 |많은 것이 태어나고 많은 것이 죽어간다 150 |극에 이르러야 되돌아간다 151 |누가 누구를 부리는가 152 |무엇이 가장 강한 힘인가 154 |궤변 속에 담긴 이치 156 |물러날 줄 아는 지혜 160 |도란 무엇인가 162
제5편 탕임금의 질문: 탕문(湯問)
우주에 무엇이 있는가 169 |산을 옮긴 사람 176 |해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179 |자연 그대로의 도 180 |모두가 즐거운 나라 181 |세상의 풍속은 어떻게 다를까 184 |공자도 모르는 것 186 |균형은 지극한 이치이다 188 |심장을 뒤바꾼 편작의 의술 190 |거문고 연주의 경지 192 |슬픔과 기쁨을 부르는 노래 194 |거문고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 196 |조물주와 버금가는 기술 198 |최고의 경지에 이른 궁사 201 |수레를 모는 지혜 203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한 칼 205 |세상에 있을 법한 이야기 209
제6편 능력은 운명이다: 역명(力命)
힘이 명에게 묻다 215 |모두 하늘이 이루는 것이다 217 |하늘의 순리는 사람이 결정할 수 없다 220 |그럴 수밖에 없다 225 |자연의 도는 말이 없다 226 |병을 대하는 자세 227 |하늘의 뜻은 헤아릴 수 없다 229 |사람은 왜 저마다 다를까 231 |스스로의 도를 따를 뿐이다 233 |세상만사는 저절로 사라진다 235 |순리를 따르지 않는 이들의 어리석음 237 |왜 죽음을 슬퍼해야 하는가 239 |운명이다 240
제7편 양주는 이렇게 말했다: 양주(楊朱)
명예란 무엇인가 245 |삶이란 잠시 머무는 일일 뿐 248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250 |그것 또한 욕망이다 252 |삶을 즐기는 자는 가난하지 않다 253 |생사의 도를 말하다 254 |무엇으로 다스릴 것인가 257 |마음의 구속을 벗어난 사람 261 |삶과 죽음도 내버려두어라 263 |터럭 하나로 세상을 구제할 수 있다면 265 |선과 악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을까 268 |큰일을 할 사람이 큰일을 할 수 있다 272 |눈앞의 것을 위해 삶을 제한하지 마라 274 |사람은 천지의 모습을 닮았다 276 |욕망을 버리면 걱정할 것이 줄어든다 278 |명성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근심도 없다 281
제8편 하늘의 도를 논하다: 설부(說符)
도로 말미암지 않는 일이란 없다 287 |현상이 아닌 원인을 파악하라 290 |현명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아라 292 |자연의 변화를 지켜라 293 |그가 양식을 거절한 이유 294 |일의 시비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다 296 |남의 것을 탐하지 마라 299 |문제의 원인을 겨냥하라 300 |물과 하나가 된 사람 302 |비밀을 지키는 지혜 304 |성공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306 |화와 복은 갈마든다 308 |상벌도 때가 있다 310 |어떤 것의 본질을 살피는 방법 312 |모든 것의 근본은 자기 안에 있다 314 |세상의 원망을 피하는 법 316 |미래의 화를 피하는 법 317 |한 가지 방법에 집착하지 마라 318 |우연인가 필연인가 320 |이름과 실질 사이 322 |왜 감정에 집착하는가 324 |준 대로 돌려받는다 326 |근본으로 돌아가라 327 |겉모습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330 |반드시 구할 필요가 있는가 331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르다 332 |어떤 것이 더 이로운가 334 |만물에는 귀천이 없다 336 |무엇이 부끄러운 일인가 338 |부유해지는 것은 명이다 339 |이것은 누구의 욕심인가 340 |섣불리 마음에 따라 판단하지 마라 341 |마음을 집중하면 현상을 잊게 된다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