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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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3/05
Pages/Weight/Size 129*187*30mm
ISBN 979118719286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Description
우리는 알퐁스 도데의 ‘별’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양치기는 어린 소년이 아니라 성인 남자, 「별」의 진짜 제목은 「별들」…
오해를 바로잡고 연작소설로 새롭게 만나는 ‘풍차 방앗간 편지’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데는 국내 독자들에게 매우 친숙하다. 그의 대표작 「별」은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고, 번역본도 70종이 넘는다. 그렇다면 도데가 「별」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순수와 사랑의 가치를 우리는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걸까?
독자 대부분이 독립된 단편소설로 알고 있는 「별」은 알퐁스 도데가 1869년에 쓴 연작소설 『Lettres de mon moulin(내 풍차 방앗간 편지들)』의 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우리 기억 속 「별」은 연작소설의 맥락은 고려되지 않은 채 하나의 단편소설로만 존재하고 있었다. 『Lettres de mon moulin(내 풍차 방앗간 편지들)』 속 각 소설의 소재와 형식은 다양하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큰 맥락이 있다. 서문부터 마지막 편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엮여 있는 연작소설의 의의를 간과하고는 「별」을 제대로 읽어낼 수 없다.

별이 빛나는 밤을 지새우는 두 주인공의 캐릭터를 오해한 것도 「별」을 잘못 이해한 또 다른 이유다. 그동안 국내 번역서들은 남자 주인공을 가리키는 berger를 ‘목동’으로 번역해왔다. 그로 인해 ‘양을 치는 아이’라는 이미지로 두 주인공은 어린 소년, 소녀의 모습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저도 스테파네트 아가씨와 같은 스무 살이고”라고 남자 주인공이 분명히 말하고 있듯 이들은 엄연한 성인이다. 이번 번역은 해당 단어를 원문에 맞게 ‘양치기’로 번역해, 도데가 그려낸 주인공의 캐릭터를 살리려 애썼다. 기존의 잘못된 이미지에서 벗어났을 때 오히려 새롭게 발견되는 양치기와 스테파네트 아가씨의 ‘순수’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데의 이 빛나는 작품에 대한 오해의 절정은 바로 제목이란 점을 지적해야겠다. 역자는 해설에서 “도데가 붙인 제목 ‘Les etoiles’은 정관사까지 분명한 복수형”이며 “본문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별들과 별자리들에 대한 설명과 묘사를 생각할 때 단수형 ‘별’은 용납해서는 안 되는 오역이다.”라고 말한다. 작품 제목이 「별」이 아니라 「별들」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etoile은 별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원제 ‘내 풍차 방앗간 편지들’ 대신 ‘별들’을 표제로 내세운 것은, 도데의 대표작 「별」에 대한 그간의 오해를 바로잡자는 의도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새로 번역돼 나온 연작소설 『별들』을 통해 시대를 뛰어넘어 감동을 선사하는 도데의 명철한 문체와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서문
정착
보케르 역마차
코르니유 영감의 비밀
스갱 씨의 염소 - 파리에 사는 서정시인 피에르 그랭구아르 씨에게
별들 - 어느 프로방스 양치기의 투고
아를의 여인
교황의 노새
상기네르의 등대
세미양트호의 최후
세관원들
퀴퀴냥의 주임 사제
노인들
산문으로 쓴 서정시
빅슈의 가방
황금 뇌를 가진 남자의 전설 - 재미있는 이야기를 신청하신 부인께
시인 미스트랄
세 번의 자정미사 - 성탄절 이야기
오렌지 - 환상시
두 개의 주막
밀리아나에서 - 여행기
메뚜기떼
존귀하신 고셰 신부의 영약
카마르그에서
병영으로의 향수

역자노트
작가 연보
Author
알퐁스 도데,김명섭
남프랑스 님에서 출생.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사환으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857년 형이 있는 파리에 가서 문학에 전념하며 시집인 『사랑에 빠진 연인들 Les Amoureuses』을 발표, 이것이 당시의 입법의회 의장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비서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 그 후에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라르를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었으며, 아내 쥘리의 내조로 행복한 57년의 생애를 파리에서 보냈다. 그는 친교를 맺은 문인들과 더불어 자연주의의 일파에 속했으나 선천적으로 민감한 감수성, 섬세한 시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적인 면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심을 주제로 하여 인상주의적인 자신만의 작풍을 세웠다. 그의 문장은 보여 줄 것이 많은 예술가의 문장이자 시니컬하면서도 동정심을 담은 시인의 문장이다. 익살스런 농담에서부터 더없이 섬세한 환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재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학자들부터 군중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매혹했다.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경험담으로 작품에 활기를 부여할 줄 알았던 그는, 세월이 흘렀어도 빛바래지 않은 다양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문학’을 느끼게 한다.
남프랑스 님에서 출생.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사환으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857년 형이 있는 파리에 가서 문학에 전념하며 시집인 『사랑에 빠진 연인들 Les Amoureuses』을 발표, 이것이 당시의 입법의회 의장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비서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 그 후에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라르를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었으며, 아내 쥘리의 내조로 행복한 57년의 생애를 파리에서 보냈다. 그는 친교를 맺은 문인들과 더불어 자연주의의 일파에 속했으나 선천적으로 민감한 감수성, 섬세한 시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적인 면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심을 주제로 하여 인상주의적인 자신만의 작풍을 세웠다. 그의 문장은 보여 줄 것이 많은 예술가의 문장이자 시니컬하면서도 동정심을 담은 시인의 문장이다. 익살스런 농담에서부터 더없이 섬세한 환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재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학자들부터 군중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매혹했다.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경험담으로 작품에 활기를 부여할 줄 알았던 그는, 세월이 흘렀어도 빛바래지 않은 다양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문학’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