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인생 표류기
꿈과 진로‘만’ 고민하고 ‘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국 ‘나’는 사라지고 삶은 무의미해진다
나는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미래와 진로를 설계하기 전에 지금껏 잊고 있던 나를 찾아라!
이 책의 저자들은 직업도 다르고 이력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 그들은 하나의 접점도 없이 각자의 분야에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아왔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나’를 기억하며 자신에게 맞는 삶을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인생, 사회가 인정하는 직업을 얻기 위해 나를 팽개치지 않았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각자에게만은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다. 그들의 삶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바로 ‘나의 발견’이다. 굳이 찾지 않아도 당연히 나는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닌가? ‘나’라는 존재가 멀리 숨어 있는 미지의 땅도 아니잖아? 이런 의문들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보자. 내가 정말 누구인지. 어떤 학교에 다니는 누구, 전교 몇 등인 누구 등등 내가 아는 나는 결국 외부적인 뭔가에 의해 정의되는 존재 아닌가? 하지만 이런 정체성에 기반해 살아간다면 내게 붙은 수식어들이 사라졌을 때, 삶은 허무해지고 나라는 존재는 지워지게 된다. 그래서 미래를 불안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로보다는 나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라는 의미로 이 책의 제목을 ‘나의 발견’이라고 짓게 되었다. 단단한 ‘나’를 기초로 미래와 진로를 설계해야만 진정으로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17년 성공회대학교에서 진행된 ‘매스컴특강’ 강연을 모은 것이다. ‘매스컴특강’은 젊은 세대가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이 특강 시리즈에 초대된 강사들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만나는 교수들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다. 일상적인 권력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의미다. 학생들은 강사의 이야기를 듣고 자유롭게 질문한다. 그 질의응답의 과정에서 학생들이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드러난다. ‘매스컴특강’의 결과물로 나온 책으로는 이번이 열두 번째다. 이번 강연 시리즈에도 모두 열 명의 강사분이 학생들과 진지하고 즐거운 대화를 하고, 더 많은 청춘들을 위해 책 출간까지 흔쾌히 수락해주었다.
Contents
프롤로그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
성공한 ‘덕후’가 되다 _강일권
음악에 길을 내다|음악 소년, 장르 전문 평론가가 되다|돈 좀 벌고 싶다고?|애정과 지식이 먼저다|음악과 생계 사이|‘짧고 굵게’보다는 ‘길고 가늘게’
못해도 괜찮아 _권용득
포기하지 않으면 지지 않는다|행복하기 위한 해찰|작은 일도 소중하게 여길 때|꿈은 삶의 방식이 아닌 삶의 목적|Q&A
페이드아웃에서 페이드인으로 _김대현
영화와의 만남|의욕과 욕망 사이에서|왜곡된 열정, 왜곡된 의욕|초고는 버리기 위해 쓴다|내 정서의 출발점|자신만의 재미를 찾아라|영화는 밤 기차와 같다|Q&A
나의 힘은 무식함에서 나온다 _김언경
언론과 인권의 교집합|나의 힘은 무식함과 성실함|얼마면 돼?|언론의 자유를 위해, 인권을 위해|종편 비판|Q&A
실패하고 돌아온 중고 신인배우 김의성입니다 _김의성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나는 누구? 여긴 어디?|베트남에서 살아남기|내게는 아주 좋은 성공|Q&A
‘나’를 만나는 방법 _김종휘
2000년 : 베스트셀러 작가의 파산|2001년 : 이상과 현실의 괴리|2002년 : 돈이 많으면 과연 행복할까?|2007년 : 사람보다 돈이 먼저?|2008년 : 믿었던 돈의 붕괴|2000년~현재 : 시대적 분위기의 실체|진짜 ‘나’를 아는 방법|오늘 힘들었다, 그래도 나는 웃었다
어디에서 어디까지 뛰어갈 것인가 _변상욱
여론 조작, 진실은 어디로|대한민국 언론의 ‘자살’|기자는 ‘이것’ 빼고 다 합니다|묻혀버린 진실들|페미니스트와 기독교 신앙 사이에서|실존이 이념보다 먼저다|Q&A
내 안의 소수자성 찾기 _변정수
우리 모두는 소수자다|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은 것|보이지 않는 소수자성|출판의 현재, 그리고 미래|Q&A
내 안에 잠든 스파이를 깨워라 _송은주
두 바퀴로 굴러가는 세상|내 안에 스파이가?|내 이름은 호기심, 스파이죠|스파이의 화려한 외출|스파이와의 아침을
진정한 나로 인도하는 여행 _전명윤
여행작가는 놀고먹는 직업?|인도 환타의 탄생|실연으로 시작된 인도 여행|환타, 인도에 머무르다|인도에서 나를 찾다|전통과 현재가 만나는 인도|그런 나라에는 왜 가냐고 물으신다면|여행작가의 삶|여행? 아는 만큼 보인다
Author
김창남,강일권,권용득,김대현
음악평론가, 힙합/알앤비 미디어 리드머(www.rhythmer.net) 전 편집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여러 신문, 잡지, 웹진에 글을 기고하고, 방송에 출연하며 활동 중이다. 폭넓은 지식과 탄탄한 근거에 기반을 둔 소신 있고, 주관 확실한 평론을 추구한다. 에릭 모스 저 《힙합게 힙합》을 번역했다.
음악평론가, 힙합/알앤비 미디어 리드머(www.rhythmer.net) 전 편집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여러 신문, 잡지, 웹진에 글을 기고하고, 방송에 출연하며 활동 중이다. 폭넓은 지식과 탄탄한 근거에 기반을 둔 소신 있고, 주관 확실한 평론을 추구한다. 에릭 모스 저 《힙합게 힙합》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