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향

눈 속에 핀 매화 향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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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7077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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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1/05
Pages/Weight/Size 152*224*30mm
ISBN 9791187077183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밀양에서 부산고(高)로 유학 온 한 평범한 고교생의 6.25직후 생활일기

60여 년 동안 세월 속에 묻혀있던 수십 권의 일기 중 초반부가
그의 자녀 사남매에 의해 『암향』이라는 한 편의 아름다운 책으로 엮어져,
전쟁 직후의 당시 부산고교와 시내 모습, 교육에 대한 열정을 증언하고 있다.


“4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집이 너무 넓어 혼자 살기 싫단 핑계로 이사를 하셨다. 그 때 책들을 정리하던 도중, 처음으로 아버지의 일기장을 꼼꼼히 들춰보게 되었다. 그 속엔 혼란했던 시대와 가난 한 한 젊은이, 그의 꿈과 이상 그리고 소중하고 애달픈 많은 사연들이 보물처럼 담겨 있었다. 가족들과 나눠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한자와 고어, 구어체가 섞여 있던 일기를 보기 쉽게 옮겨 적기 시작했다. 거의 일 년 만에 많은 일기 중 ‘고교시절 편’이 완성되었다. 처음에는 가족들끼리 기념으로 엮어 가질 생각이었는데, 주위의 권유로 출판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아버지의 고교 2학년 시절 말부터 고교 졸업, 대학 입시 발표 무렵까지의 일기를 엮은 것이다. 지난 일 년 동안 나는 1950년대의 한 젊은이도 되었다, 현재의 나도 되었다 하며 두 삶을 살았다. ‘잘 살아 내셔서,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불행했던 시대에 가난한 한 젊은이를 두 팔 가득 끌어안고, 그의 열정과 희망에게 등을 토닥여 주고 싶다.”
Contents
서문 《암향》 고교시절 일기 편을 엮으며 / 8

1장 고교 2학년 _1952년 (단기 4285) / 17
2장 고교 2학년~고교 3학년 _1953년 (단기 4286) / 53
3장 고교 3학년 _1954년 (단기 4287) / 267

박지호 묘비명 / 332
후기 / 334
부록 _ 저자의 친필 일기 원본 스캔 / 339
Author
박지호,박보경
경남 밀양군(現 밀양시) 무안면 삼태리 당두마을에서 부친 박영표(朴英杓)와 모친 유금이(柳今伊) 사이에서 2남 4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어렸을 적 부친으로부터 한학(漢學)을 수학(修學)하였고, 부산고등학교 졸업(1954년, 7회) 후 부산대학교에서 경제학(經濟學)을 전공(1959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는 사학(史學)을 공부하였다.
타고난 명석함과 끊임없는 학구열 덕분에 다방면으로 해박한 지식을 가졌었고, 평생 교직에 있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한문과 영어는 물론 NHK 시청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일본어에도 능하였다. 한편, 본인은 어눌한 선비로 보이길 원해 스스로를 눌헌(訥軒)으로 지어 불렀지만, 자손과 이웃 친지들은 그를 해박한 지식인이면서 훌륭한 농사꾼이었고 술을 즐기며 시를 읊는 멋진 풍류가로 기억하고 있다.
늘 뭔가를 읽고 쓴 흔적으로 직접 필사한 ‘중학교 교과서’부터, 편찮았던 말년의 ‘병상일지’까지 비교적 많은 필적을 남겼다. 저서로는 풍부한 감성과 사물에 대한 깊은 사려, 자연을 즐기는 풍류 덕에 퇴직 후 전국 명산을 유람하며 지은 한시집(漢詩集) 『소요낙수逍遙落?』외 다수의 편저(編著), 수필, 논문이 있다.
경남 밀양군(現 밀양시) 무안면 삼태리 당두마을에서 부친 박영표(朴英杓)와 모친 유금이(柳今伊) 사이에서 2남 4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어렸을 적 부친으로부터 한학(漢學)을 수학(修學)하였고, 부산고등학교 졸업(1954년, 7회) 후 부산대학교에서 경제학(經濟學)을 전공(1959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는 사학(史學)을 공부하였다.
타고난 명석함과 끊임없는 학구열 덕분에 다방면으로 해박한 지식을 가졌었고, 평생 교직에 있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한문과 영어는 물론 NHK 시청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일본어에도 능하였다. 한편, 본인은 어눌한 선비로 보이길 원해 스스로를 눌헌(訥軒)으로 지어 불렀지만, 자손과 이웃 친지들은 그를 해박한 지식인이면서 훌륭한 농사꾼이었고 술을 즐기며 시를 읊는 멋진 풍류가로 기억하고 있다.
늘 뭔가를 읽고 쓴 흔적으로 직접 필사한 ‘중학교 교과서’부터, 편찮았던 말년의 ‘병상일지’까지 비교적 많은 필적을 남겼다. 저서로는 풍부한 감성과 사물에 대한 깊은 사려, 자연을 즐기는 풍류 덕에 퇴직 후 전국 명산을 유람하며 지은 한시집(漢詩集) 『소요낙수逍遙落?』외 다수의 편저(編著), 수필,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