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생존자의 신뢰성을 폄하하는 법적, 문화적 힘에 대한
설득력 있는 분석. 통찰력과 공감이 가득한 책.” _ 퍼블리셔스 위클리
피해자가 입을 열어 진실을 말하는 순간,
신뢰성 재판이 시작된다
성폭력 사건에서 유무죄를 가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피해자의 진술? 증인? 확실한 법의학 증거? 유능한 변호사나 검사? 문제는 신뢰성이다.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순간 신뢰성 재판으로 넘어간다. 피고인에 대한 무죄 추정 원칙을 넘어설 만큼 확실한 증거도 이 재판에선 종종 무의미하다. 이 재판에서 여성 피해자에게 주어지는 기본값은 불신이다. 신뢰성 판단은 막강한 권력이다. 고발인과 피고발인 모두에게 공정해야 할 신뢰성 판단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왜곡되기 일쑤다. 그로 인해 여성 피해자의 신뢰성은 끊임없이 폄하되고 남성 가해자의 신뢰성은 부풀려진다. 피해자는 ‘거짓말쟁이’가 되고, 잘못은 피해자의 책임이 되며, 고통스러운 피해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겨진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신뢰성 인식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피해자는 어떻게 불신당하고, 책임을 뒤집어쓰고, 무시당하는가?
Contents
저자의 말
머리말─성폭력 사건은 결국 신뢰성 싸움이다
1장 문제는 권력이다─신뢰성 구조의 작동 방식
신뢰성 폄하 메커니즘
침묵당하는 피해자
2장 순결한 피해자와 짐승 같은 가해자─신뢰성 판단을 왜곡하는 고정 관념
피해자다움의 신화
가장 보통의 가해자
3장 믿을 수 없는 이야기─피해자는 어떻게 불신의 대상이 되는가
의심부터 받는 피해자의 말
무죄 추정 원칙이라는 함정
상상 속에 갇힌 피해자
지나치게 신뢰받는 권력자들
자기 의심으로 가는 회로
법에 새겨진 불신
4장 기울어진 법정─피해자는 어떻게 비난을 뒤집어쓰는가
책임 떠안기 심리
‘나쁜’ 피해자
피해자를 탓하는 법
충분한 저항의 기준?
5장 하찮아지는 말─피해자는 어떻게 무시당하는가
“농담도 못 해?”
‘내가 예민한가?’
한없이 사소한 괴롭힘
강간당할 수 없는 여자들
“모든 관심이 가해자 쪽으로 갔다”
6장 폭력 이후의 폭력─신뢰성 구조는 어떻게 2차 가해를 부르는가
가까운 사람에게 배신당할 때
믿었던 기관이 좌절감을 안길 때
법에 홀대당하는 피해자들
7장 불신을 넘어─생존자는 어떻게 치유의 길에 이르는가
인정, 지지, 연대
가해자에게 책임 묻기
법이 피해자를 존중할 때
맺음말
감사의 말
추천사
Author
데버라 터크하이머,성원
노스웨스턴대학 프리츠커 로스쿨 교수. 형법과 페미니즘 법 이론을 가르친다. 예일대 로스쿨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했고 5년간 뉴욕 카운티의 지방 검사로 일하면서 가정폭력과 아동 학대를 전문으로 다뤘다.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관해 많은 글을 써 왔으며 [뉴욕타임스] [CNN] [월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한 여러 언론 매체에 서 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노스웨스턴대학 프리츠커 로스쿨 교수. 형법과 페미니즘 법 이론을 가르친다. 예일대 로스쿨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했고 5년간 뉴욕 카운티의 지방 검사로 일하면서 가정폭력과 아동 학대를 전문으로 다뤘다.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관해 많은 글을 써 왔으며 [뉴욕타임스] [CNN] [월스트리트저널]을 포함한 여러 언론 매체에 서 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