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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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4/09
Pages/Weight/Size 140*200*30mm
ISBN 9791187064664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주름이 늘어날수록 나의 삶은 풍요로워진다.”
페미니스트의 눈으로 본 노년의 시간

대중매체에 보이는 노년은 말 그대로 극과 극이다. 마당 있는 집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미소 짓는 고령의 부부, 생애 처음으로 패션모델이나 유튜버 같은 일에 도전하는 멋진 노년의 모습은 은퇴 후 삶의 희망 편이다. 비쩍 마른 몸으로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노년, 치매나 병에 걸려 요양시설이나 골방에서 고독사 하는 노년은 누구도 바라지 않는 절망 편일 것이다.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사회적으로 이런저런 노후 대책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계획으로도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고립감과 소외감을 막을 수는 없다. 노년기를 위한 마음의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 저자는 노인복지나 심리학의 차원이 아니라 페미니즘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노년을 더 섬세하게, 깊이 들여다본다. 저자에게 노년기는 삶을 정리하고 소멸을 기다리는 차가운 어둠의 시간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또 다른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빛의 시간이다.
Contents
머리말

1부 변화하는 몸, 욕망하는 자아
웰컴 투 갱년기 ― 갱년기와 ‘더불어’ 살다
죽여주는 ‘여자’가 필요합니까? ― 젠더-계급-연령의 정치학
철들지 않는 남자들 ― 김훈과 임권택의 〈화장〉
모두에게 쾌락을 허하라 ― 노년의 에로스
마음껏 춤추는 몸 ― 모든 몸은 리듬이다
치매라는 공포 ― 치매 환자에게도 ‘언어’와 ‘삶’이 있다
그곳에 노년이 ‘살고’ 있다 ― 누구를 위한 노인요양시설인가

2부 나이 듦에 대한 다른 상상
사모곡 ― 딸이 어머니에게 바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갈 때 ― 영화 〈아무르〉가 묻는 것들
노년의 목소리를 듣는다 ― ‘안티 에이징’이라는 잔혹한 낙관 너머 ‘늙은 이’의 현명한 비관
내 안의 할머니 ― 야나기 미와의 〈우리 할머니들〉
100세 시대 ‘늙은 이’들 ― ‘노라노’와 ‘김형석’을 바라보는 시선
‘어머니의 이름’으로 ― 정치하는 할매들
시간의 춤 ― ‘죽어 가는’ 사람의 존엄

에필로그 _ 시간과 노니는 몸들의 이야기
주석
Author
김영옥
페미니스트 활동가.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문예학과 문화이론 분야에서 박사를 마친 이후 이화여대와 연세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분야 강의를 맡고 있다. 문화예술 텍스트 생산과 향유를 여성주의 관점에서 비판·재구성하고 실천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주여성인권포럼>에서 지구지역시대 아시아 여성들의 이주실천과 시민권을 연구하는 일에서 시작해, <인권연구소 창>의 연구 활동가로 다양한 인권현장의 의제들을 젠더 관점에서 성찰하며 변화하는 시대의 새로운 인권 논의 지점들을 고민해왔다.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에서 노년과 질병, 아픈 몸, 돌봄 등에 대한 여성주의 담론과 이론화를 모색하고 있다.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 질병, 돌봄, 노년에 대한 다른 이야기(2020, 공저), 이미지 페미니즘(2018), 노년은 아름다워??(2017), 밀양을 살다(2014, 공저),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 공존을 위한 다문화(2013, 공저) 등의 저술을 출간했다.
페미니스트 활동가.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문예학과 문화이론 분야에서 박사를 마친 이후 이화여대와 연세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 분야 강의를 맡고 있다. 문화예술 텍스트 생산과 향유를 여성주의 관점에서 비판·재구성하고 실천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주여성인권포럼>에서 지구지역시대 아시아 여성들의 이주실천과 시민권을 연구하는 일에서 시작해, <인권연구소 창>의 연구 활동가로 다양한 인권현장의 의제들을 젠더 관점에서 성찰하며 변화하는 시대의 새로운 인권 논의 지점들을 고민해왔다.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에서 노년과 질병, 아픈 몸, 돌봄 등에 대한 여성주의 담론과 이론화를 모색하고 있다. 새벽 세 시의 몸들에게: 질병, 돌봄, 노년에 대한 다른 이야기(2020, 공저), 이미지 페미니즘(2018), 노년은 아름다워??(2017), 밀양을 살다(2014, 공저), 우리 모두 조금 낯선 사람들: 공존을 위한 다문화(2013, 공저) 등의 저술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