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말하지 못하고, 어른들은 알아채지 못하는 마음속 이야기
놀이 표현과 놀이 속 상징으로 어린이의 상처와 소망을 읽는다
어린이들이 말로 자신의 마음 속 문제를 드러내기는 어렵다. 놀이치료는 자기 표현이 미숙한 어린이가 놀이를 하며 속마음을 드러내고 놀이 속 주인공이 되어 긍정적인 자기를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심리 치료법이다. 보자기를 두르고 하늘을 나는 영웅이 되어 적들을 물리치며 자신감을 되찾기도 하고, “꼬끼오” 하고 울면서 새 날이 밝았다고 크게 외치는 수탉이 되어 새롭게 태어나는 자기를 표현하기도 한다.
『놀이의 언어』는 알쏭달쏭한 놀이, 수수께끼 같은 어린이의 말과 행동에 담긴 의미와 상징을 읽는 놀이치료 실전 지침서이다. 과잉행동, 주의력 결핍, 불안 증상, 틱 장애 등 많은 어린이들이 겪는 심리 문제는 성장 과정에서 충분히 완수하지 못한 발달 과제가 있을 때 발생한다. 이 책은 어린이가 세상에 태어나 성장하는 발달 과정을 12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놀이 유형을 보여주고, 치료자가 놀이에서 어린이가 표현하는 말과 행동을 분석하고 어린이의 심리를 파악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놀이치료에서 놀이실은 어린이의 재탄생을 위한 심리적 자궁으로, 치료자는 어린이에게 양분을 공급해주는 임산부에 비유한다. 그 속에서 어린이는 심리적 외상을 치유하고 이상적인 자기로 변신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Contents
머리말
1장 놀이와 마음 성장
새로운 탄생의 공간, 놀이실
엄마와 밀착을 다지는 놀이
성장의 네 단계 변곡점
어린이는 스스로 성장한다
놀이 언어로 살펴보는 단계별 성장 과정
- 우주적 존재에서 성 정체감 형성까지
왜곡된 자기를 재건하는 단계적 성장 작업
게임으로 읽는 성장 작업과 상징
퇴행을 반복하는 이유
2장 놀이의 언어와 상징
발달 단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놀이
놀이 속 상징 읽기
상징으로 가득한 역할극
놀이에 등장하는 인물과 인격
풍선 놀이에 담긴 생명 인식
이야기를 이어 가는 표현 과제
한 줄 시를 이어서 두 줄 시 만들기
3장 상처를 치유하는 놀이
문제 행동과 증상 이해하기
어린이 심리 치료와 성인 치료의 차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성조숙증과 자기 생존
다문화 가정 어린이의 자기 정체감
4장 치료자를 위한 조언
태아기와 신생아기의 중요성
모든 행동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놀잇감은 어떻게 배치할까?
이럴 땐 이렇게
- 치료자 조종에서 역전이까지
치료가 아닌 전인적 성장 개념이 필요하다
주목해야 할 어린이의 언어 표현
부모 심층 상담은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치료
어린이 스스로 평가하는 행동 수정 과제
치료자가 알아 두면 좋은 비유
조상의 가르침에서 배우는 지혜
Author
정혜자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불교 상담 관련 논문을 썼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자폐아들과 일반 어린이들을 통합하여 교육시키는 어린이집과 어린이 심리치료를 연구하고 실시하는 (사)인간발달복지연구소에서 근무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10여 년 동안 한양대학교 대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에 출강했으며, 현재는 배움을 청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하며 놀이치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린이 마음 치료》(2008년)가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불교 상담 관련 논문을 썼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자폐아들과 일반 어린이들을 통합하여 교육시키는 어린이집과 어린이 심리치료를 연구하고 실시하는 (사)인간발달복지연구소에서 근무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10여 년 동안 한양대학교 대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에 출강했으며, 현재는 배움을 청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하며 놀이치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어린이 마음 치료》(2008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