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며 여러 상을 수상하였고,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목받는 파비앙 느그랭 작가의 독특하고 상상력 넘치는 그림책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동차 여행을 떠난 한 가족이 우연히 도로 옆에 차를 세우면서 모험은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화장실 대신 수풀 뒤에서 볼일을 보고 작은 시냇물을 발견합니다. 마침 가져온 장난감 배를 띄우자 그것은 살아 있는 듯 빠른 속도로 떠내려갑니다. 아이들은 순간 모든 것을 잊고 오직 배만을 쫒아 갑니다.
그 과정에서 세밀하게 묘사된 숲속 풍경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독자가 풍경 속에 같이 있는 듯 느껴지게 합니다. 게다가 이야기 장면마다 인물들의 성격이나 특징을 동물로 상징화시켜 그림 속에 실제 인물들과 함께 배치함으로써 숨은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시냇물을 건너는 장면에서 머뭇거리는 동생은 달팽이로, 펄쩍 뛰어넘은 누나는 영양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또 야생 열매들을 마구 따 먹는 누나에게 화가 난 동생의 심리를 대변하듯 누나를 돼지로 그리기도 합니다. 마치 앤서니 브라운의 유명한 그림책에서 먹고 자기만 하는 가족들을 돼지로 묘사했듯 이 책에는 넘기는 장면마다 동물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찾아 내는 즐거움이 가득할 것입니다.
Author
파비앙 느그랭,임은경
파비앙 느그랭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멕시코에서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 1989년 이탈리아의 밀라노로 이주해 언론사와 출판사에서 일하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약 70여 권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고 직접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날개 달린 말』, 『비밀의 발자국』, 『욕심쟁이 거인』 등이 있습니다. 『행운을 빌어』로 이탈리아 최우수 그림상을 수상했고, 2000년에는 최우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으며 그 외에도 여러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비앙 느그랭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멕시코에서 그림 공부를 했습니다. 1989년 이탈리아의 밀라노로 이주해 언론사와 출판사에서 일하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약 70여 권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고 직접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날개 달린 말』, 『비밀의 발자국』, 『욕심쟁이 거인』 등이 있습니다. 『행운을 빌어』로 이탈리아 최우수 그림상을 수상했고, 2000년에는 최우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으며 그 외에도 여러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