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속에서도 고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한 여성의 삶
출간 이후 20만 부 판매되고 그의 사후 10만 부를 증쇄한 프랑스 화제의 회고록
이 책은 유대인, 아우슈비츠 생존자, 수감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발로 뛰었던 교정행정국의 판사, 임신중단 법안을 통과시킨 보건부 장관, 유럽의 화해와 통합을 위해 싸운 유럽의회 최초의 선출직 의장 등 다양한 정체성이 혼재하는 굴곡진 인생사를 솔직하게 풀어놓은 시몬 베유의 자서전이다. 니스에서 보냈던 행복한 유년기, 나치의 절멸수용소에서 겪었던 절망과 고통, 해방 후 삶을 재건하기 위한 몸부림, “여성은 자신의 일을 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남편의 반대를 물리치고 법조계에서 자신의 경력을 쌓아간 일, 이후 여성과 유럽의 평화 그리고 조국 프랑스를 위해 헌신했던 인생까지, 담담하게 써내려갔지만 숨 가쁘게 읽히는 한 여성의 일생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처럼 여겨지는 고통과 상처 속에서 자신의 뜻을 치열하게 관철시켜 나갔던 한 인간의 위대한 의지를 느끼게 한다.
Contents
1. 니스의 아이
2. 예고 없이 덮친 그물
3. 죽음의 수용소에서
4. 그래도 인생은 계속된다
5. 교정행정국의 특이한 판사
6. 여성 장관의 과업
7. 유럽 통합의 길
8. 다시, 프랑스 정부로
9. 법의 조감도
10. 앞으로의 움직임
11. 의인의 빛
부록
옮긴이의 말
Author
시몬 베유,이민경
1927년 7월 13일, 프랑스 니스에서 유대인 건축가의 딸로 태어났다. 1944년에 홀로코스트를 겪으며 아우슈비츠에 수용되었고 이로 인해 가족을 잃었다. 해방된 후 파리정치대학에서 법학과 정치학을 공부한 뒤 1956년에 판사가 되어 법조계에서 일했다. 1974년 보건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 ‘베유법’이라 불리는 임신중단 합법화 법안을 제출하여 통과시켰다. 1979년 유럽의회 최초의 선출직 의장이 되어 유럽 통합을 위해 힘썼다. 1998년 프랑스 헌법평의회 위원을 맡았으며 2008년 아카데미프랑세즈 회원이 되었다. 2017년 6월 30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난 베유는 프랑스 국민들의 청원으로 2018년 7월 1일에 팡테옹에 안장되었다.
1927년 7월 13일, 프랑스 니스에서 유대인 건축가의 딸로 태어났다. 1944년에 홀로코스트를 겪으며 아우슈비츠에 수용되었고 이로 인해 가족을 잃었다. 해방된 후 파리정치대학에서 법학과 정치학을 공부한 뒤 1956년에 판사가 되어 법조계에서 일했다. 1974년 보건부 장관으로 임명된 후, ‘베유법’이라 불리는 임신중단 합법화 법안을 제출하여 통과시켰다. 1979년 유럽의회 최초의 선출직 의장이 되어 유럽 통합을 위해 힘썼다. 1998년 프랑스 헌법평의회 위원을 맡았으며 2008년 아카데미프랑세즈 회원이 되었다. 2017년 6월 30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난 베유는 프랑스 국민들의 청원으로 2018년 7월 1일에 팡테옹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