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그늘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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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4/15
Pages/Weight/Size 152*224*35mm
ISBN 979118703605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몸에 대한 사유의 과정 내내 그 흐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몸을 통한 에코와 디지털의 통합’ 혹은 ‘에코와 디지털이 통합된 몸’이다.

이재복 한양대 교수의 저서 『몸과 그늘의 미학』이 도서출판 b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이 교수는 몸(2002)을 시작으로 비만한 이성(2004), 한국문학과 몸의 시학(2004)을 거쳐 이번에 출간하는 몸과 그늘의 미학(2016)에 이르기까지 ‘몸’을 화두로 하여 자진의 학문적 방향과 그 의미를 모색해 왔다. 이러한 그의 사유의 궤적은 일정한 변화와 부침을 동반하지만 그 토대를 이루는 중심 원리는 달라진 것이 없다. 몸에 대한 사유의 과정 내내 그 흐름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몸을 통한 에코와 디지털의 통합’ 혹은 ‘에코와 디지털이 통합된 몸’이다. 여기에서의 에코와 디지털은 화합과 공존보다는 그 안에 불화의 요소를 더 많이 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인간 개인의 차원을 넘어 인류 문명사 전반에 걸쳐 어떤 뿌리 깊은 딜레마를 제공한다.

인식과 존재의 차원에서 커다란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에코와 디지털과 그것의 통합으로서의 몸은 이에 대한 사유의 과정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만한 이성과 한국문학과 몸의 시학을 낸 이후 몸과 그늘의 미학이 나오기까지 십 년 넘게 숨 고르기를 한 이유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번 책에서는 몸에 대한 사유의 대상과 범주가 넓어졌을 뿐만 아니라 몸을 존재 넘어 생성의 차원에서 이해하고 또 해석하려고 하였다. 시와 소설과 같은 문학은 물론 굿, 탈춤, 판소리 등과 같은 전통적인 연희 양식, 영화, 광고, 음악, 웹툰, 애니메이션, 누드 등과 같은 매체를 통한 대중문화 양식 그리고 집회(응원), 바이러스, 선, 한의학 등과 같은 사회, 종교, 의학의 분야로 사유의 대상을 확장하여 몸의 지형과 의미 지평을 탐색하였다. 이것은 이러한 다양한 대상들을 통해 몸이 에코와 디지털이 통합된 존재라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지금, 여기’에서 볼 때 인류 문명은 비트bit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의해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Contents
머리말 _ 7


Ⅰ 인간현상과 몸

1. 직립보행에서 피크노렙시까지 15
2. 속도와 몸의 정치학 32
3. 신인간현상으로서의 촛불 57
4. 바이러스와의 공생 혹은 상생 73
5. 아랫도리와 이미지의 매혹 89
6. 우리 시대의 문화 지형도 109

Ⅱ 산알과 우주 생명

1. 자연이란 무엇인가? 149
2. 생명 문화 정립을 위한 시론적 모색 170
3. 산알 소식에 접하여 몸을 말하다 196
4. 여성시와 생명 211
5. 새로운 문명의 도래와 감각의 생태학 234
6. 박경리의 ??토지??에 나타난 숭고미 254

Ⅲ 상징과 문신

1. 상징본색 291
2. 발견과 깨달음의 시학 309
3. 이미지와 소리의 몸 324
4. 수련의 언어와 에로티시즘 338
5. 아름다운 허기, 닳아지는 살의 상상력 357

Ⅳ 지각의 방식과 예술의 형식

1. 놀이, 신명, 몸 377
2. 지각의 방식과 예술의 형식 407
3. 그늘로서의 굿의 형식과 한국 소설의 지평 431
4. 무자성의 논리와 선적 감각 457
5. 감각 덩어리와 지평으로서의 시 485
6. 씻김의 제의와 넋의 서사 506

인명 찾아보기 _ 525
용어 찾아보기 _ 529


Author
이재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