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생에서 웃음만 골라먹었다』는 신춘문예 등단작가 김양미의 인생과 일상이 녹아 있는 명랑 코드 에세이로, 지루할 틈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의 힘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소설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다. 어찌하다 보니 그리되었다. 글만 쓰며 살 수 없으니 돈도 번다. 일하며 만나게 되는, 잘나기보다 조금은 기울어진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되어준다." 새로운 맛의 에세이를 발견했다. 지루할 틈이 없이 확확 전개되는 펄떡이는 이야기가 지닌 싱싱한 맛! 이다지도 웃기면서도 아리며 재미있는 에세이라니! 인생 자체가 사건과 사고의 연속인 명랑 작가의 탄생.
Contents
1부 제가 좀 별난가요?
발길이 닿는 곳 어디에도 인연은 있다
독버섯 할머니
사카린 할아버지
따뜻한 밥 한 끼
코뿔소 난산하는 소리
무꼬기야 회 먹어라
껌 팔아 보셨어요?
철없는 부모, 자식에게 쫓겨나다
너 내가 우습지
우리 동네 앞바퀴뒷바퀴 아저씨
누구나 벤치에 누워 하늘을 볼 수 있다
울음보다 더 슬픈 노래
청소는 하고 싶은 사람이 하면 된다
Made in 엄마
내 인생에 고마운 남자들
2부 슬프기만 한 인생은 없다
죽은 고양이를 씻기다
버스에서 엄마를 만나다
어떻게든 후회는 남는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미안해요, 엄마…
흰머리 울 엄마
봄, 쑥국
술이 예쁘면 인생도 즐겁다
미움 말고 사랑을 버려야 끝이 난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제대로 사과받아야 한다
나의 결혼생활 분투기
돈을 갖고 튀어라
카드 돌려막기의 굴레
괜찮아, 엄마가 미안해
30년 만의 가출
나의 변신은 무죄다
3부 살며 사랑하며
아에이오우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고 말았다
엄마하고 일단 떠나보자
너희가 싼 똥은 너희가 치워라
‘자식’의 뜻을 아십니까
인간미 넘치는 밥
그 여름 모스크바
이거이거, 오우, 이거이거
취소는 개뿔
정숙씨 이야기
달팽이처럼 느리고 천천히
배려의 말에도 온도가 있다
‘변호사 우영우’가 남긴 화두
4부 몸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천년의 약속
심장 떨어진 날
지옥의 알바, 캐디의 추억
일당에 목숨값도 포함됩니까
우리 동네에는 김밥을 파는 천국이 있다
편의점의 수상한 오렌지 아저씨
사소한 것에 목숨 걸자
일상의 기쁨
내 고향,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아파트는 몸에 해롭다
마법 같은 하루
존버 만복래, 이외수 선생님
가정, 지키느라 죽는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