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해서는 조선시대에 편찬된 내각본 『주역』을 텍스트의 정본으로 삼았다. 참고문헌에 밝혔듯이 왕필(王弼)과 정이(程子), 주자(朱子)의 해석서를 2차 본으로 하였으며, 국내 학자와 저술가들의 저서도 주요 문헌으로 추가하였다. 특히 최근 눈에 띄는 국내와 중국, 대만의 연구 성과와 저서의 내용을 참고하였다.
『주역』의 한문 해석 부분인 계사전(繫辭傳)을 전-후 12개의 장으로 분류, 모두 24개의 장으로 구성하였다. 24개 장의 제목은 본 저자가 직접 다듬어 이번에 새로 만들어 넣었다. 세상이 변화하므로 그에 따라 사람의 일상과 의식도 변해야 한다는 게 주역의 기본 철학이다. 계사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본문의 글귀에 의미를 담은 말을 붙였다 해서 「계사」라 불리는 이 부분은 공자(孔子)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자가 아니라는 반론도 있지만 반론에 정확한 근거는 없어 보이며, 주자는 “(공자가) 만년에 이 책을 좋아하여 가죽 책끈이 (세번이나) 끊어졌다”(韋編三絶)고 말하고 있다. 본문과 달리 계사전은 한문학이나 철학의 원본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점술과 점괘에 관심이 많은 독자는 차후에 상재될 주역 본문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동안 구태의연하게 당연시되어 왔던 오역과 잘못을 일부 고치려는 의도였음을 참작해주기 바란다.
Contents
머리말 / 4
제1장_ 주역의 이해 / 9
제2장_ 계사전(繫辭傳) 上 / 23
1. 쉽고 간명하게 천하의 이치를 얻을 수 있다 024
2. 강함과 부드러움이 부딪쳐 변화가 일어난다 030
3. 잘못을 보완하거나 뉘우칠 줄 알면 허물이 없다 034
4. 천지만물의 생성과 변화의 이치를 알 수 있다 038
5. 도를 완성한 것이 본성이다 044
6. 역에는 천지간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049
7. 도를 깨치려면 본성을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051
8. 인간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말과 행동이다 053
9. 변화의 길을 파악하면 신과도 만날 수 있다 069
10. 일어날 듯 말 듯한 기미 조차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076
11. 하늘의 뜻을 알면 길흉도 좌우할 수 있다 083
12. 변하고 통하는 일의 주체는 사람이다 095
제3장_ 계사전 (繫辭傳) 下 / 103
13. 인간사에서 귀하게 여기는 것은 바른 자리이다 104
14.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 지속된다 110
15. 변동이 있는 곳에서 길흉이 생긴다 125
16. 음양으로 군자의 도리를 찾는다 126
17. 선택한 길은 달라도 결국은 같은 곳으로 가고 있다 127
18. 사물을 정확히 분별하고 판단을 분명하게 내려준다 148
19. 인간사의 패턴은 특정한 괘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 153
20. 사정이 바뀜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159
21. 하는 일의 결과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161
22.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길흉이 생긴다 165
23. 세상에 공손하고 두려워할 줄 알면 흠이 없다 167
24. 길흉은 다스려지고, 노력하면 얻는다 169
제4장_ 서괘전 (序卦傳) / 177
1. 크게 갖고도 능히 겸손함이 반드시 즐겁다 178
2. 어긋나면 어려움이 따르고 어려움은 반드시 풀어진다 181
제5장_ 점으로 보는 주역 / 185
1. 들어가는 말 186
2. 점치는 절차 188
3. 점괘에 대한 해석 1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