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새벽 다섯 시, 해가 떠오르고 갈매기가 날면 어부들은 모래 위에 첫 발자국을 남기고 바다로 나갑니다. 물속에 첫 발을 담그는 것 역시 여덟 시쯤 돌아온 만선의 어부들이지요. 해변은 바로 어시장이 되고 이내 장이 파하면 피서객이 몰려옵니다. 모래가 햇살에 데워지는 열한 시는 수영하기 그만이고 정오는 풍만합니다.
하지만 오후 두 시 맹렬히 내리쬐는 햇볕에 타지 않으려면 물에 들어가야 합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해변 가득하던 인파는 흩어지고 얼추 여덟 시, 해가 바다에 잠기면 몇몇만 남아 해변을 아직 즐깁니다. 한밤중 해변은 아주 쓸쓸하다. 하지만 해와 바닷물과 모래의 시간은 내일 다시 돌아옵니다.
이 광경들은 아주 낯익지요? 그렇습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있습니다. 여름 안에서, 아니 인생에서 우리는 언제나 뜨겁게 살지 않습니까? 지금을 뜨겁게 살고 지난 시간의 일부를 추억하며 다가올 내일을 내심 아주 조금은 기대하면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그야말로 가득한 그림책이랍니다.
Author
솔 운두라가,김서정
건축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다 지금은 주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일은 멕시코시티에서 건축 회사에 다니면서 시작했습니다. 점차 많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관심 있는 잡지에 그림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보낸 그림은 에스파냐, 멕시코 등에서 출판되었습니다. 몇 년 후 미국으로 가서 Justseeds에서 일하면서 이민 신문의 월간 만화를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에스파냐에 온 이후로 거의 모든 시간을 일러스트레이션에 전념했습니다. 음악 그룹을 위한 그래픽을 만들기도 하고, 바르셀로나와 베를린 서점을 위한 엽서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무헤르 갈리나는 솔 운두라가가 다른 느낌의 예술 작품을 펼칠 때 사용하는 또 다른 이름입니다
건축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다 지금은 주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일은 멕시코시티에서 건축 회사에 다니면서 시작했습니다. 점차 많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관심 있는 잡지에 그림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보낸 그림은 에스파냐, 멕시코 등에서 출판되었습니다. 몇 년 후 미국으로 가서 Justseeds에서 일하면서 이민 신문의 월간 만화를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에스파냐에 온 이후로 거의 모든 시간을 일러스트레이션에 전념했습니다. 음악 그룹을 위한 그래픽을 만들기도 하고, 바르셀로나와 베를린 서점을 위한 엽서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무헤르 갈리나는 솔 운두라가가 다른 느낌의 예술 작품을 펼칠 때 사용하는 또 다른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