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로 대표되는 학생들의 수학 포기 현상은 이제 제도적 실패로 확인되고 있다. JTBC 손석희 아나운서 또한 자신이 수포자라는 사실을 밝혔고, 최근 각종 시사 프로그램은 수포자를 하나의 사회적 증상으로 다루고 있다. 이처럼 단순히 공식을 외우고, 일방적 교수법으로 점철된 고전적(행동주의적) 교육관이 아직도 수학교육 현장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이를 바꾸려는 시도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한국의 수학 교과서는 학생의 인지 발달을 고려하지 않고 문제 풀이에만 천착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라는 기조 아래 교과서 발행 체제가 인정제에서 검정제로 퇴행함으로써 교과서 혁신에 대한 바람과 교육의 자율성 역시 침해받고 있다.
30여 년간 한국 수학교육의 최전선에서 수학-교사-학생의 소통을 위해 힘써 온 최수일 박사는 구성주의적 교육론의 입장에서 현 수학교육 시스템을 비판, 해외의 사례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학생의 자기주도성 개발과 개념 연결성 확보를 통해 ‘외우는 수학, 포기하는 학생’을 위한 소통과 배움의 수학 교실을 제안하고자 한다. 특별 수록된 부록을 통해서는 교사가 직접 수업을 설계하고 관찰, 분석하기 위한 사례를 담았다.
Contents
작가의 말 _ 교과서와 수업의 혁신만이 ‘수포자’를 해결합니다
프롤로그 수학교사 A에게 보내는 편지
제1부 수학, 무엇으로 가르칠 것인가
1장 수학교과서, 이대로 괜찮은가?
1 수학교육,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
2 교과서 제도의 후퇴
3 수학교과서의 대표적인 문제점
2장 수학교과서를 위한 여섯 가지 제언
1 일방적 주입에서 자기주도적 발견으로
2 학문 중심 용어를 배움 중심 언어로
3 지식 위주의 성취기준에 풍부한 사고 과정 더하기
4 형식적인 복습보다 활동 위주의 복습으로
5 저수준의 확인 문제가 아닌 고수준 사고 문제로
6 영역 간 분리 상태를 극복하여 연결과 통합으로
제2부 수학,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1장 지금, 우리의 수학교실은
1 바람직하지 않은 수업
2 교사들의 소외와 불안
3 효율성이 불러온 실패
2장 배움 중심의 교육철학
1 교육에 대한 신념
2 수업의 사회 문화 조성
3 좋은 과제란 무엇인가
4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
3장 미래를 향한 수업 방법론
1 5단계 수업 진행론
2 침묵으로 가르치기
3 무지한 스승론
4 3단계 학생 활동론
4장 변화하는 교사학습공동체
1 개선이 필요한 교직 문화
2 수업 개선을 위한 노력
3 다양한 교사학습공동체
4 수업관찰과 분석
5 수학 교사의 자기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