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책을 읽지만 또 누구나 책 읽기를 멈추기도 한다. 독서 중단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독서 방법을 잘 모르거나, 자신의 취향이나 수준과 맞는 책을 고르는 훈련이 부족하거나, 독서의 방향을 뚜렷하게 세우지 못 해서인 경우가 많다. 저자는 독서가이자 저술가이자 강연자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자신이 직겁 경험하고 실천한 6가지 독서법을 풀어놓는다.
‘자세히 읽기, 길잡이 독서법’에서는 다독과 정독의 이분법을 넘어 독서의 맛을 찾는 것이 근본적인 목적임을 강조하고, ‘맥락 읽기, 통시적 독서법’에서는 시간이라는 변수를 고려한 독서법의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한다. 이어서 ‘폭넓게 읽기, 통섭적 독서법’을 통해 단절된 책들 사이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 나면, 책을 시간과 공간이란 씨줄과 날줄로 엮는 눈이 트인다. ‘겹쳐 읽기, 비평적 독서법’을 통해서는 삐딱한 시선으로 책을 보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데, 삐딱함은 비평이라는 숙성을 통해 책을 깊이 이해하는 통찰력을 키워준다. ‘말하기와 쓰기, 병행 독서법’에서는 읽고 말하고 쓰는 모든 행위가 인간의 정신 활동을 성장시키는 기술임을 깨닫게 해준다. 지금까지 언급한 독서법들은 결국 ‘문화적 읽기, 일상의 독서법’을 통해 우리의 생활로 들어온다. 독서는 저기 먼 곳의 특별함이나 한가함이 아니라, 여기 이곳의 당면한 과제이고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독자들이 자신의 관심과 수준에 맞춰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도록 13가지의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목록)을 제안한다. 기본적으로 우리의 정신 활동과 삶을 고양시켜주는 책을 고르는 방법에서 출발해서, 문학과 철학, 역사와 사회, 경제와 심리, 사랑과 미술에 이르는 분야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하나같이 저자의 반백년 독서 인생에서 읽고 엄선한 도서들이다. 여기에 단계별 독서 목록까지 섭렵하고 나면, 궁극적으로 독자들은 어느새 자신만의 방향과 목적에 맞는 독서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될 것이다.
Contents
저자의 말: 다시 책을 읽는 이에게
|프롤로그| 독서로 설레는 마음
제1부 독서의 어려움과 가능성
1장 내 앞의 장애물
2장 새롭게 시작하기
제2부 새롭게 책을 읽는 6가지 방법
1장 자세히 읽기, 길잡이 독서법
2장 맥락 읽기, 통시적 독서법
3장 폭넓게 읽기, 통섭적 독서법
4장 겹쳐 읽기, 비평적 독서법
5장 말하기와 쓰기, 병행 독서법
6장 문화적 읽기, 일상의 독서법
제3부 나만의 독서 커리큘럼
1장 독서의 길라잡이
2장 분야와 주제별 독서 프로그램
3장 연령과 수준별 맞출 독서 프로그램
|에필로그| 거듭 읽기의 즐거움
Author
박홍순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사람들을 미술과 인문학으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느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고전과 미술 등을 매개로 인문학을 벗으로 삼도록 하는 데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된 그리스 신화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인문학으로 보는 그리스신화』, 옛그림과 선현들의 글로 오늘의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도록 돕는 『옛그림 인문학』, 인문학적 시각으로 방대한 서양 미술사를 풀어내며 진정한 미술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다양한 소재로 인문학적 관점을 기르는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헌법의 발견』, 『일인분 인문학』 외 다수가 있다.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사람들을 미술과 인문학으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느라 성찰의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고전과 미술 등을 매개로 인문학을 벗으로 삼도록 하는 데 애착을 갖고 있다. 특히 인문학이 생생한 현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화석으로 굳어진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일상의 사건과 삶에 밀착시키는 방향으로 글을 써왔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된 그리스 신화를 통해 새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전달하는 『인문학으로 보는 그리스신화』, 옛그림과 선현들의 글로 오늘의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도록 돕는 『옛그림 인문학』, 인문학적 시각으로 방대한 서양 미술사를 풀어내며 진정한 미술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 다양한 소재로 인문학적 관점을 기르는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헌법의 발견』, 『일인분 인문학』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