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하게 철학하기』는 30대에 이미 ‘일본을 대표하는 비평가’로 불린 아즈마 히로키가 2008년부터 2018년에 걸쳐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을 모은 것이다. 반려동물, 가상 화폐, 한국 영화 [택시 운전사], ‘혐오 발언하는 일본 아저씨’ 등 쉬운 주제부터 일본 인문사회학의 문맥을 바탕으로 문학-사상에 집중한 비평, 그리고 아즈마가 안정적인 대학교수직을 버리고 힘든 독립출판사를 경영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두툼한 볼륨감에 걸맞는 다채로운 구성이 인상적이다. ‘비평이란 무엇인가?’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구분은 어떻게 변하는가?’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지식인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등 어느덧 10여년이 지났지만 지금 읽어도 전혀 낡지 않은 날카로운 통찰과 새로운 시점을 제시해주는 아즈마 히로키의 현재진행형 철학에 당신을 초대한다.
Contents
i. 2018
비탈진 도시, 도쿄 11
휴가와 뜻밖의 일 14
외지인이 만드는 지역 예술 17
가상 화폐와 게임 21
시간제한 없는 토크쇼 24
리조트와 편안함 27
선택지는 무한하다 30
반려동물과 가족 33
아마존과 편의점 36
천재를 홀로 두지 않기 39
대지진과 무기력함 42
애프터 토크는 왜 하는 것일까? 45
철학자와 비평가 48
미나마타병과 박물관 51
익명과 책임과 나이 55
육아와 반복 가능성 58
연기와 인조인간 61
연휴의 혐오 택시 64
소크라테스와 포퓰리즘 67
권력형 괴롭힘과 사회 변화 70
미술과 머니 게임 73
역사와 정체성 77
체르노빌과 관광객 81
사실과 가치 84
어려움과 번거로움 87
ii. 2008-2010
무심코 생각하기 1 전체성에 대하여 (1) 93
무심코 생각하기 2 전체성에 대하여 (2) 103
무심코 생각하기 3 공공성에 대하여 (1) 114
무심코 생각하기 4 공공성에 대하여 (2) 124
무심코 생각하기 5 전체성에 대하여 (3) 136
무심코 생각하기 6 현실감에 대하여 148
무심코 생각하기 7 오락성에 대하여 (1) 160
무심코 생각하기 8 오락성에 대하여 (2) 171
무심코 생각하기 9 루소에 대하여 (1) 183
무심코 생각하기 10 루소에 대하여 (2) 194
무심코 생각하기 11 루소에 대하여 (3) 205
무심코 생각하기 12 아시모프에 대하여 217
무심코 생각하기 13 글쓰기에 대하여 229
무심코 생각하기 14 동물화에 대하여 (1) 240
무심코 생각하기 15 글쓰기에 대하여 (2) 252
무심코 생각하기 16 재정비 264
무심코 생각하기 17 ‘아침까지 생방송’에 대하여 276
무심코 생각하기 18 트위터에 대하여 287
무심코 생각하기 19 두 번째 작품에 대하여 298
무심코 생각하기 20 고유명에 대하여 310
iii. 2010-2018
현실은 왜 하나일까 325
오시마 유미코와의 세 만남 331
소수파로 산다는 것 337
일기, 2011년 341
후쿠시마 제1 원전 ‘관광’기 348
대지진은 수많은 코로를 낳았다 372
일기, 2017년 378
악과 기념비의 문제 384
겐론과 외할아버지 394
후기 405
옮긴이의 글 412
연재 목록 420
Author
아즈마 히로키,안천
1971년 도쿄에서 태어났고, 도쿄 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솔제니친 시론』으로 데뷔했고 다수의 인문과학 계열 잡지에 평론을 게재했다. 1998년 『존재론적, 우편적─자크 데리다에 관하여』로 제21회 산토리 학예상을 수상했다. 포스트모던에서 오타쿠 문화에 이르기까지, 현대사회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발언과 논고를 전개하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논객 중 한 명이 된다. 그 외의 저서로 『우편적 불안들』,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게임적 리얼리즘의 탄생─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2』, 공저로 『도쿄에서 생각하다』, 『캐릭터스』 등이 있다. 2010년에는 그의 첫 장편소설인 『퀀텀 패밀리즈』로 미시마 유키오 상을 수상했다. 현재 와세다 대학 문학학술원 교수 및 도쿄 공업대학 세계문명센터 특임교수로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출판사 합동회사 ‘콘테크튜어즈’ 대표로서 언론지 『사상지도β』를 발행 중이다. TV 애니메이션 「프랙탈」의 스토리 원안자로도 참여했다. 2012년 현재 겐론사의 대표이자 편집장으로서 언론지『사상지도β』를 발행하고 있다.
1971년 도쿄에서 태어났고, 도쿄 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솔제니친 시론』으로 데뷔했고 다수의 인문과학 계열 잡지에 평론을 게재했다. 1998년 『존재론적, 우편적─자크 데리다에 관하여』로 제21회 산토리 학예상을 수상했다. 포스트모던에서 오타쿠 문화에 이르기까지, 현대사회와 문화에 대한 폭넓은 발언과 논고를 전개하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논객 중 한 명이 된다. 그 외의 저서로 『우편적 불안들』,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게임적 리얼리즘의 탄생─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2』, 공저로 『도쿄에서 생각하다』, 『캐릭터스』 등이 있다. 2010년에는 그의 첫 장편소설인 『퀀텀 패밀리즈』로 미시마 유키오 상을 수상했다. 현재 와세다 대학 문학학술원 교수 및 도쿄 공업대학 세계문명센터 특임교수로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출판사 합동회사 ‘콘테크튜어즈’ 대표로서 언론지 『사상지도β』를 발행 중이다. TV 애니메이션 「프랙탈」의 스토리 원안자로도 참여했다. 2012년 현재 겐론사의 대표이자 편집장으로서 언론지『사상지도β』를 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