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의 폐해와 우리 농업의 위기에 맞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오래도록 다 같이 잘사는 길이란 무엇인가를 ‘똥꽃’ 농부 전희식이 한 권의 책으로 오롯하게 풀어냈다. 그간 여러 매체에서 선보인 자연과 생명, 농사와 살림 이야기를 엮은 이 책에서 무엇보다 눈에 뜨이는 부분은 바로 ‘소농’과 ‘농민기본소득제’이다. 한 농가가 여섯 가정을 먹여 살리는 정도의 소농은 자연의 복원력을 해치지 않으면서 다음 문명을 순조로이 이어 가는 ‘소통’의 농사법이다. 나아가 농지를 보전하고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소농 농민들의 사회적 기여도를 감안해 이들의 기본소득을 보장하자는 것이 농민기본소득제이다. 저자는 이 둘의 조합이 가져올 변화를 ‘새로운 문명을 일구는 조용한 혁명’이라 말한다. 땅의 위기, 먹거리의 위기, 생명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 전하는 저자의 철학에서 따스한 온기가 묻어난다.
Contents
1부 먹을거리는 최신 전자기기보다 소중하다
한반도 기후변화, 한국농업의 비상구는?
식물공장은 농업이 아니다
환경분쟁 조정에 관한 조례
가뭄 극복에는 도시·농촌이 따로 없다
협동조합기본법, 우리의 과제
협동조합기본법은 도깨비 방망이인가?
지역을 살리는 지역민주주의
농어촌마을 리모델링을 생각한다
교육제도를 통한 농업 살리기
지역농민당이 있어야 한다
땅복지 또는 농지복지
농업 문제, 농민기본소득제로 풀자
농민 기본소득의 철학과 논거
2부 소농은 새로운 문명운동이다
자생·자급·자치의 지역농민운동
자식도 부모랑 같이 농사짓게 하려면
강이 살아야 농사도 산다
밀양 농부들의 짐이 너무 무겁다
노인의 날, 달라진 풍경을 보고 싶다
달라지는 대학생 농활 풍경
‘농어촌 교육발전 특별법’을 말하다
농촌 도로, 3차선은 어떤가?
무서워라, 지엠오(GMO) 벼
사라져 버린 농촌다움
소농은 혁명이다
3부 도시 문제 해결법, 농촌에 있다
마트 비닐봉투 값을 올리면
농촌이 옛날 농촌이 아니다
농촌의 겨울은 유난히 춥다
무엇이 농촌인구 대책인가?
군민은 선거철에만 갑이다
무덤 위에 꽃피는 무역이득금 공유제
농민인문학이 그립다
직영 노인요양원 하나쯤 있었으면
국제 가족농의 해에 생각해 본다
소농이 세계인을 먹여 살린다
환경위기와 에너지자급농사
4부 변화는 새로움을 추구할 때 찾아온다
군민에 의한 군정이 되려면
걱정스런 한중 에프티에이(FTA)
연구의 중심에 농민의 행복이 있어야
한 마리 들짐승의 죽음
영덕 주민투표의 성공을 바라며
귀농·귀촌 인구 통계 읽기와 대응
우리 농산물 지키기와 우리말 지키기
남북농업협력, 시선을 바꾸자
농촌에 자연치유 요양원 시도해 보면
호주, 뉴질랜드에서 자립농업을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