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현실에 당당히 두 발을 디디려는
서준, 레이샨,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주인공 준은 마음이 많이 불안할 때 엄지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엄지손가락 끝에 피가 나고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불안하고 예민할 때면 필요도 없는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도벽증을 안고 있기도 합니다. 준은 비혼모인 엄마와 단둘이 살아왔던 터라 엄마를 따라 서씨 성을 썼습니다. 그러다 중학교 2학년 때 엄마가 결혼하면서 새 가족을 맞게 됩니다. 준의 엄지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나 도벽증은 엄마와 둘이서만 살았기 때문도, 새 가족을 만나게 되었기 때문도 아닙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왕따를 당하면서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준은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야 하게 되었고 여러 이유가 더해지면서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번개가 번쩍인다’는 뜻을 지닌 ‘레이샨’이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준은 중국에서 새롭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을까요? 중국에서 유학하며 준은 어떤 어려움을 마주하고, 어떤 인연을 맺어 가며, 어떤 즐거움을 경험하게 될까요? 과연 준은 여러 폭력과 왕따 등의 아픔을 이겨 내고 새로운 발걸음을 디디며 홀로서기를 잘할 수 있을까요? 『나의 엄지손가락』을 쓴 이주현 작가는 여러 청소년들이 “새로운 장소로 계속 이동하면서 다양한 친구들과 관계 맺기를 권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물론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의 공간, 생각의 공간이나마 새롭게 확장해 나간다면 새로운 눈을 갖게 되고 또 다른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한편, 『나의 엄지손가락』은 『라희의 소원나무』, 『안녕, 바이칼틸』, 『달려라, 요망지게!』를 이은 ‘숨쉬는책공장 청소년 문학’ 시리즈 네 번째 책입니다.
Contents
1. 항저우 공항
2. 엄지손가락의 쓰임새
3. 홍웨이학교
4. 서호 나들이
5. 해주네 집
6. 쩬주우학교
7. 자기 사람과 기타 사람
8. 소풍과 축구
9. 힘내, 레이샨
10. 왕웨이
11. 한국 아들, 중국 부모
12. 아빠의 맛
13. 냉정한 후견인
14. 황산의 소나무
15. 다시 항저우 공항
작가의 말
Author
이주현
대학에서 행정학과 문예창작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한 뒤 아동청소년문학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병원에서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글 쓰는 일도 하고 있어요. 2000년 계간지 《동시와 동화나라》에서 공모한 동화 부문에서 〈삼촌이 셋〉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2010년 제8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 부문에서 〈캐모마일 차 마실래?〉가 당선되었어요. 〈캐모마일 차 마실래?〉는 《외톨이》(공저)에 실렸고, 〈동네 장학생〉은 《내 이름을 불러 봐》(공저)에 수록되었어요. 또 다른 책으로 《샛별처럼 빛나는 방방곡곡 여성 위인들》도 있어요.
대학에서 행정학과 문예창작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을 공부한 뒤 아동청소년문학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어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병원에서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글 쓰는 일도 하고 있어요. 2000년 계간지 《동시와 동화나라》에서 공모한 동화 부문에서 〈삼촌이 셋〉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2010년 제8회 푸른문학상 청소년소설 부문에서 〈캐모마일 차 마실래?〉가 당선되었어요. 〈캐모마일 차 마실래?〉는 《외톨이》(공저)에 실렸고, 〈동네 장학생〉은 《내 이름을 불러 봐》(공저)에 수록되었어요. 또 다른 책으로 《샛별처럼 빛나는 방방곡곡 여성 위인들》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