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전 산책하다 주운 갈참나무 도토리를 집에 가져와 심은 후 키 14미터, 몸통 둘레 1.2미터의 큰 나무로 키워낸 곤충학자 탈라미는 참나무를 중심에 두고 펼쳐지는 다양한 동식물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분투를 지켜보는 목격자가 된다. 그리고 어느 한 해, 참나무를 둘러싼 생태계와 그것이 우리 삶에 가져다주는 유익함에 대해 월별로 꼼꼼히 관찰해 기록하기로 마음먹는다. 이 책은 그 값진 결과물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참나무에 찾아오는 새와 야생동물, 먹이사슬을 지탱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막대한 양과 종류의 곤충, 그리고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낙엽층과 거대한 뿌리부에 붙어사는 균류와 미생물의 세계까지! 탈라미는 일 년 동안 참나무 한 그루에서 일어나는 생태적 사건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마치 하나의 우주와도 같은 생태계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말하자면 이 책은, 참나무 한 그루로 깊숙이 파고들어 읽는 자연생태 교과서다.
Contents
추천의 말
역자 서문
프롤로그
10월
새들과의 오랜 공생관계
참나무가 해거리를 하는 이유
11월
최고의 단백질 보충제
도토리-바구미-개미의 연결고리
12월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 낙엽수
1월
겨울에 새는 무엇을 먹을까?
곤충은 무엇을 먹고 살아갈까?
쐐기돌 식물
참나무가 최고인 이유
2월
몇 가지 오해
3월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유기물
참나무 낙엽이 하는 일
낙엽 태우던 시절의 기억
4월
충영
혹벌 애벌레가 사는 법
참나무 꽃가루가 날릴 때
멸종위기종의 거처
5월
철새의 이주
토종식물이 자라는 정원
벌레가 바글바글한 참나무가 반가운 이유
특별한 아름다움
파괴자가 된 매미나방
이파리의 형태
6월
매미의 발생 주기
참나무뿔매미의 번식 전략
이상하게 생겨야 살아남는다
녹색부전나비의 가짜 머리
7월
참나무와 겨우살이
아름답고도 무서운 쐐기나방
7월의 질겨진 이파리를 먹는 법
여름의 끝을 알리는 여치과 곤충
도토리의 크기와 모양이 알려주는 것
8월
생태계 서비스
참나무 보호막을 뚫어라
날개 달린 천적
방패벌레와 포식자
참나무에 사는 꽃매미
매미를 잡아먹는 벌
9월
걸어 다니는 막대기
팔랑나비에게 낙엽층이란?
인상적인 능력자, 긴꼬리
겨울 준비
에필로그
감사의 말
부록 1_참나무를 심는 방법
부록 2_책에 나오는 생물 목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Author
더글라스 탈라미,김숲
미국 델라웨어대학교에서 곤충학 및 야생동물 생태학을 가르친다. 학자로서 그의 주된 연구 목표는 식물과 곤충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 맺는지, 그 관계가 동물 군집의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저명한 자연보호 운동가이자 생태 작가로도 활동 중인 탈라미는 몇 권의 저서를 통해 우리가 거창한 목표 없이 집과 주변에 토종생물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만으로도 지구의 미래를 훨씬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2008년 첫 책 『Bringing Nature Home』으로 조경에 토종식물을 활용하는 일의 중요성을 알렸던 그는 2014년 『The Living Landscape』, 같은 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Nature’s Best Hope』를 통해 집 마당을 작은 국립공원처럼 생태적으로 가꾸라는 메시지와 방법론을 제시해 북미 정원사들에게 혁신적인 영감을 심어줬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펴낸 이 책, 『참나무라는 우주The Nature of Oaks』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참나무 한 그루가 우리 삶의 근간이 되는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과학적이고도 생동감 있는 스토리로 들려준다. 일련의 저서를 통해 탈라미는 미국원예단체가 수여하는 환경보호우수자 메달, 톰 도드 주니어 우수상, 미국원예학단체의 소통상, 그리고 신시아 웨스트캇의 과학적 글쓰기상 등을 수상했다.
미국 델라웨어대학교에서 곤충학 및 야생동물 생태학을 가르친다. 학자로서 그의 주된 연구 목표는 식물과 곤충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 맺는지, 그 관계가 동물 군집의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저명한 자연보호 운동가이자 생태 작가로도 활동 중인 탈라미는 몇 권의 저서를 통해 우리가 거창한 목표 없이 집과 주변에 토종생물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가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만으로도 지구의 미래를 훨씬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2008년 첫 책 『Bringing Nature Home』으로 조경에 토종식물을 활용하는 일의 중요성을 알렸던 그는 2014년 『The Living Landscape』, 같은 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Nature’s Best Hope』를 통해 집 마당을 작은 국립공원처럼 생태적으로 가꾸라는 메시지와 방법론을 제시해 북미 정원사들에게 혁신적인 영감을 심어줬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펴낸 이 책, 『참나무라는 우주The Nature of Oaks』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참나무 한 그루가 우리 삶의 근간이 되는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과학적이고도 생동감 있는 스토리로 들려준다. 일련의 저서를 통해 탈라미는 미국원예단체가 수여하는 환경보호우수자 메달, 톰 도드 주니어 우수상, 미국원예학단체의 소통상, 그리고 신시아 웨스트캇의 과학적 글쓰기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