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비평의 특수성을 밝히고, 그의 비평의 의의를 규명하는 책.
이 책은 독자로서의 상상력, 다시 말해 ‘문학경험으로서의 상상력’을 김현 비평의 의미를 푸는 중요한 방법론으로 삼고 있다. 김현은 비평가로서의 개념적 논리적 발언조차도 자신의 독자로서의 상상력을 토대로 한, 문학적 이미지의 언어들과 함께 배치시킴으로써 개념적 언어들마저 그의 문학적 이미지의 언어들을 강화시키도록 했다. 그러므로 그가 독자들에게 비평가로서 자신의 견해를 강하게 주장할 때도 그의 상상력의 움직임을 따라 읽었던 독자들에게 그의 비평은 딱딱한 논리의 글이 아니라 부드러운 문학적 설득의 글로 읽혔던 것이다.
Contents
차례
책머리에
제1장 매개체로서의 독자
1. 시작하며
2. 역설의 언어들
3. 문학경험으로서의 상상력
제2장 김현 비평의 뿌리와 욕망
1. 겹침으로서의 문학
2. 독서가로서의 욕망
3. 문학에 대한 욕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