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자수를 놓다』는 요즘 한창 프랑스 자수에 빠져있는 한국 독자들에게 색다른 자수법을 소개한다. 바로 종이에 수를 놓는 “종이 자수”다. 일본 유명 자수 디자이너 3인방이 엽서, 명함, 책갈피 등의 일상적인 소품들을 종이 자수 작품으로 수놓았다. 저자atsumi(아츠미)와 지바 미나코는 각각 개인 자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카미오 마리는 자수뿐만 아니라 의상, 설치 미술 등에서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예술가이다.
atsumi(아츠미)는 문방구와 엽서 등, 종이제품을 더 특별하게 해주는 자수도안을, 문자 자수로 유명한 지바 미나코는 알파벳과 숫자 도안을, 설치 미술가로도 활동하는 카미오 마리는 종이 잡화와 그를 장식할 수 있는 자수 도안을 동시에 소개하는 등, 이 책에는 종이와 실로 만들 수 있는 풍성한 작품들이 담겨 있다. 또한 3인방과의 짧은 인터뷰가 실려 있어, 자수에 대한 이들의 생각과 영감의 원천과도 만날 수 있다. 종이 자수뿐만 아니라, 자수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필수 재료와 11가지 기본 스티치, 자수실 다루는 법 등을 사진과 일러스트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누구나 따라할 수 있게 도안은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었으나, 자수를 다 놓고 나면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