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 받는 그림책 작가 나일성의 신간
아름다운 꽃과 싱그러운 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찬 숲속에 어느 날, 작고 예쁜 새가 날아듭니다. 새는 이 아름다운 숲속에 보금자리를 틀기로 마음먹지요. 그리고 제일 먼저 생각합니다. “이제, 친구를 찾아봐야겠다.” 새는 숲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신과 함께할 친구를 찾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발견하지요. 순둥순둥 귀여운 곰을 말이에요. 하지만 새는 워낙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이라 선뜻 먼저 말을 걸지 못합니다. 그렇게 주저하고 고민하고 가슴 두근거리는 시간이 지나고 새는 결심합니다. 인사를 건네기로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곰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겼지 뭐예요. “안녕? 나는 곰이야.” 우렁찬 곰의 목소리가 숲속에 울려 퍼집니다. 새빨갛고 하늘하늘 하늘을 날아다니는 풍선, 곰의 새로운 친구입니다. 곰과 풍선은 숲속을 누비며 춤도 추고, 술래잡기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새는 그들을 바라보며 부러워할 뿐이에요. 곰과 풍선이 꼬옥 붙어 아름다운 노을을 볼 때도 새는 그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만 하며 마음 아파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세찬 숲속 바람이 불어와 곰의 친구 빨간 풍선을 멀리 데려가려고 했지 뭐예요. 새는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어요. 새는 힘껏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더 위로! 위로! 위로! 그리고 풍선에 아주 가까이 갔을 즈음 얄미운 숲속 바람이 풍선을 한층 더 높이 데려가고 새는 좀 더 힘을 내어 봅니다. 그 순간, “펑!”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빨간 풍선이 감쪽같이 사라졌지 뭐예요. 새는 어리둥절해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저 아래서 올려다보고 있는 곰을 봅니다. 새는 곰에게 천천히 다가갑니다. 그리고 한마디를 건네지요.
“안녕? 나는 새야.” “안녕? 나는 곰이야.” 둘은 서로 인사를 합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새는 드디어 곰과 친구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주변에 새가 있었다는 걸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곰은 드디어 새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합니다. 곰과 새는 과연 어떤 친구 사이가 되었을까요?
Author
나일성
영국 킹스턴 대학(Kingston University)에서 Illustration을 전공하고 영국에서 다수의 책을 냈다. 지금은 미국에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다. 2007년 영국 현대 일러스트레이션 중 가장 권위 있고 종합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상으로 알려진 AOI(영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 주관 New Talent 부문 IMAGE 31에 선정되었으며, 『쿨쿨쿨』로 2008년 영국 도서 디자인 및 출판 상(British Book Design and Production Awards)에서 어린이 그림책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쿨쿨쿨』『쉬이잇』『똑똑똑』은 동물 그리기를 좋아하는 작가가 ‘잠’과 ‘탄생’, ‘보금자리’를 주제로 각양각색의 신비로운 동물들 생태를 간결하고도 대조를 이루는 이야기 구성, 다채로운 문양과 깊이 있는 색채를 이용해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로 담아 낸 유아 그림책이다. 『쿨쿨쿨』은 영미권과 아시아, 유럽 등 12개국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출판되어 세계 각국의 아이들과 엄마, 아빠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킹스턴 대학(Kingston University)에서 Illustration을 전공하고 영국에서 다수의 책을 냈다. 지금은 미국에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다. 2007년 영국 현대 일러스트레이션 중 가장 권위 있고 종합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상으로 알려진 AOI(영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 주관 New Talent 부문 IMAGE 31에 선정되었으며, 『쿨쿨쿨』로 2008년 영국 도서 디자인 및 출판 상(British Book Design and Production Awards)에서 어린이 그림책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쿨쿨쿨』『쉬이잇』『똑똑똑』은 동물 그리기를 좋아하는 작가가 ‘잠’과 ‘탄생’, ‘보금자리’를 주제로 각양각색의 신비로운 동물들 생태를 간결하고도 대조를 이루는 이야기 구성, 다채로운 문양과 깊이 있는 색채를 이용해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로 담아 낸 유아 그림책이다. 『쿨쿨쿨』은 영미권과 아시아, 유럽 등 12개국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출판되어 세계 각국의 아이들과 엄마, 아빠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