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특파원을 지내며 세계 80여개 국을 취재한 바 있는 저널리스트가 작지만 강한 아시아의 네 나라- 한국,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를 방문해 역사와 정치, 문화를 살피고 사회 역동성의 근원을 탐구했다. 저자는 헌법을 고치고 일방적인 정책을 펴는 등 날로 우경화되어가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며, 쇠퇴한 일본 시민운동과 무기력한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아시아 민중의 에너지를 배우고자 했다.
군사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화를 이룬 한국, 세계 최대 군사강국을 이긴 베트남, 미군기지를 반환한 ‘피플파워’의 필리핀, 내전을 극복하고 고유의 문화로 평화를 추구하는 스리랑카 등을 일본 사회가 배워야 할 모범으로 소개한다. 이를 통해 대국 중심의 세계관을 극복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갈등을 해결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깨닫게 한다.
Contents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머리말
Ⅰ장 민중의 에너지-한국
제1절 민중 총궐기
좌우를 오가는 정권 / 저항의 문화 / 저주의 불길 / 전투경찰 / 분출하는 한 / 지역 차별
제2절 저널리스트들의 투쟁
한겨레신문 / 민주언론 / 자유의 묘목을 위한 거름 / 민중주의
제3절 화해를 구하며
보통사람 / 세계 평화의 섬 / 역사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 화해의 전제
Ⅱ장 늠름하게 싸우는 사람들-베트남
제1절 아오자이 차림의 여성 게릴라 대표
부흥으로부터 성장기로 / 베트콩의 여왕 / 죽는 날까지 쉬지 않고 / 평화의 존귀함
제2절 붉은 나폴레옹
붉은 나폴레옹의 죽음 / 디엔비엔푸 전투 / 누구를 지키는 군대인가
제3절 새로운 출발
여성 결사대 / 자유 베트남 행진곡 / 닌자의 눈물 / 이 노래입니다! / 출발!
Ⅲ장 미군기지도 원전도 없앴다-필리핀
제1절 미군기지를 몰아내다
어떻게 실현할 수 있었나 / 반환된 미군기지는 지금 / 기지 시절보다 늘어난 노동자 / 오나가의 전환 / 욕심쟁이 기금 / 클라크 공군기지 터
제2절 원전을 폐로하다
바탄 원전 / 한 번도 사용하지 않고 폐로 / 세계 2위의 지열발전 / 거의 일본제 / 지열발전으로 원전 20기분의 전력 조달 / 국민을 속이는 일본 정부 / 비핵필리핀연합 / 씩씩한 시민들
제3절 과거로부터 배워 더 나은 미래를
우리 모두 다 같이 손뼉을 / 교정에 울리는 노랫소리 / 평화의 가교
Ⅳ장 미움 아닌 사랑을-스리랑카
제1절 남으로
샌프란시스코의 호소 / 홍차와 카레가 일상다반사 / 사자의 후예들이 사는 나라 / 늘어선 달마상
제2절 세계적인 불교 중심지
불교의 성지로 / 난짱 / 사라쌍수의 꽃 / 일편단심 기도하는 승려 / 상좌부 불교
제3절 자연에 둘러싸여
암벽의 미녀 / 코끼리 사파리 / 전통의료 아유르베다 / 점성술로 인생을 결정하다
제4절 차밭
최후의 왕도 / 차밭에서 / 실패로부터 태어난 홍차 / 홍차의 아버지, 홍차왕
제5절 증오의 극복
알려지지 않았던 은인 / 450년에 걸친 식민지 지배 / ‘시대 정신’이었던 사회주의 / 민족 대립의 내전 / 내전으로부터의 부흥
제6절 미래, 그리고 우리에게
교육도 의료도 무료 / 산업과 국민 생활 / 밥과 카레 / 일본 카레 / 우리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로
맺음말
옮긴이의 말
Author
이토 치히로,홍상현
1949년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서 태어났다. 1973년 도쿄대학교 법학부 졸업. 학창 시절 쿠바에서 모집한 사탕수수 수확 국제자원봉사에 참가했고, 도쿄대학교 집시gipsy 조사 탐험대장으로 동유럽을 누볐다. 1974년 [아사히신문] 입사 후 도쿄 본사 외신부를 거쳐 1984년에서 1987년까지 상파울루 지국장, 1988년 [아사히신문] 주간지 『AERA』 창간 편집부원을 거쳐 1991년에서 1993년 바르셀로나 지국장과 2001년에서 2003년까지 LA 지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아사히신문]이 발행하는 『be』 편집부원이자 ‘코스타리카 평화의 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출간된 『늠름한 소국』을 비롯해 『세계일주 건강한 시민력』, 『게바라의 꿈, 뜨거운 중남미: 그대의 별은 빛나고 있는가?』, 『싸우는 신문: [한겨레]의 12년』, 『관광 코스가 아닌 베트남』 등 세계인으로서의 시각을 담은 다양한 저서로 세대를 초월한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49년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서 태어났다. 1973년 도쿄대학교 법학부 졸업. 학창 시절 쿠바에서 모집한 사탕수수 수확 국제자원봉사에 참가했고, 도쿄대학교 집시gipsy 조사 탐험대장으로 동유럽을 누볐다. 1974년 [아사히신문] 입사 후 도쿄 본사 외신부를 거쳐 1984년에서 1987년까지 상파울루 지국장, 1988년 [아사히신문] 주간지 『AERA』 창간 편집부원을 거쳐 1991년에서 1993년 바르셀로나 지국장과 2001년에서 2003년까지 LA 지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아사히신문]이 발행하는 『be』 편집부원이자 ‘코스타리카 평화의 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출간된 『늠름한 소국』을 비롯해 『세계일주 건강한 시민력』, 『게바라의 꿈, 뜨거운 중남미: 그대의 별은 빛나고 있는가?』, 『싸우는 신문: [한겨레]의 12년』, 『관광 코스가 아닌 베트남』 등 세계인으로서의 시각을 담은 다양한 저서로 세대를 초월한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