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우리는 누가 진짜 혁명가들인지 알게 되겠지”
힙합이 사랑한 혁명가들, 랩 가사에 스민 흑인운동의 유산
힙합에 나타난 급진적 흑인운동의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단순히 즐거움을 얻기 위한 대중문화로서의 힙합이 아닌 정치와 사회를 다루는 힙합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흑인운동의 주요 사건과 인물을 다뤄 급진적 흑인운동의 역사와 사상적 경향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힙합의 황금기로 불리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등장한 래퍼들과 이들이 최근까지 만든 힙합 곡들의 배경을 서술하면서 힙합 뮤지션이 20세기에 나타난 급진적 흑인운동의 전통을 받아들인 방식을 세심하게 들여다보았다. 랩 가사에 흑인운동의 유산을 반영하며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답하고자 한 예술가들, 흑인을 억압하는 체제와 타협하지 않고 맞선 운동가들이라는 두 주체 사이를 가로지르며 이들의 활동과 생애를 조명한 새로운 시도는 힙합 음악의 메시지를 알고 더 깊이 즐기는 동시에 흑인운동의 과거와 현재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Contents
서문
W.E.B. 듀보이스(1868~1963): 나스가 하버드대학에서 상을 받은 이유
마커스 가비(1887~1940): 우리는 고향으로 가는 블랙스타라인을 타네
폴 로브슨(1898~1976): 잊힌 세계적 흑인 가수와 퍼블릭 에너미의 연결고리
랭스턴 휴스(1901~1967): 지연된 꿈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미국의 아들 비거 토머스: 네가 날 살인자로 만들었지, 진짜 검둥이의 해방이다
에티오피아와 하일레 셀라시에(1892~1975): 에티오피아는 곧 하느님께 손을 뻗을 것이다
로레인 한스베리(1930~1965): 젊고 재능있는 흑인이 되는 것
해리 벨라폰테(1927~): 예술가는 진실을 지키는 문지기다
파트리스 루뭄바(1925~1961): 그저 진실을 위해 싸우려 했고 동포들에게 죽임당한 사람
이슬람민족: 미국 흑인 무슬림 래퍼들의 복잡한 사정
맬컴 엑스(1925~1965)와 마틴 루서 킹 (1929~1968): 혁명가 마틴과 평화의 사도 맬컴을 기념한 래퍼들
콰메 투레(1941~1998): 턴테이블 위에서 내 혼은 멀리 날아가 콰메 투레 안으로 들어간다네
프레드 햄프턴(1948~1969): 넌 블랙팬서를 사랑하지만, 프레드 햄프턴을 사랑하진 않지
휴이 뉴턴(1942~1989): 힙합이 가장 사랑한 혁명가
앤절라 데이비스(1944~): 아이스 큐브가 흑인 여성 혁명가에게 배운 것
스티브 비코(1946~1977):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는 힙합으로 무엇을 하려 했을까?
난 너의 병사가 되지 않을 거야: 전쟁과 군대에 저항한 미국의 흑인들
동아시아의 블랙팬서: 난 마오, 맬컴, 마우마우를 공부하지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 우리는 쇠사슬 말고는 잃을 것이 없다
주먹을 들고 무릎 꿇은 선수들: 백인 사회가 원하는 흑인이 되기를 거부하다
로버트 무가베(1924~2019): 곧 우리는 누가 진짜 혁명가들인지 알게 되겠지
무아마르 카다피(1942~2011): 레이건과 오바마는 왜 똑같이 카다피의 뒤를 쫓았을까?
BLM에서 BDS로: 탈립 콸리가 독일에서 공연을 취소당한 이유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센트럴파크 5인조에서 무죄 5인조로
라타샤 할린스의 죽음과 투팍: 그들은 우리가 서로를 미워하도록 하지
후기
참고문헌
Author
박형주
고려대학교 사학과에서 공부하며 미국현대사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석사논문으로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미국의 동원 정책에 대한 흑인의 반응: 1940년 징병법에 대한 저항을 중심으로」(2012)를 썼으며, 현재 폴 로브슨과 20세기 중반 미국의 급진적 흑인운동에 관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월간 <워커스>에 “힙합과 급진주의”를 연재했고, 미국의 인종 문제에 관한 글을 기고했다.
고려대학교 사학과에서 공부하며 미국현대사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석사논문으로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미국의 동원 정책에 대한 흑인의 반응: 1940년 징병법에 대한 저항을 중심으로」(2012)를 썼으며, 현재 폴 로브슨과 20세기 중반 미국의 급진적 흑인운동에 관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월간 <워커스>에 “힙합과 급진주의”를 연재했고, 미국의 인종 문제에 관한 글을 기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