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관료생활 11년을 현장을 답사해가며 쉽고 살아있도록 쓴 책이다. 다산은 200년 전 이상적인 관료와 목민관 상을 보여주었다. ‘공정과 청렴’은 기본이었다. 민생을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지도 솔선수범했다. 언제나 실행 가능한 개혁정책을 내놓았고 그것을 꿈꾸었다. 다산의 위대함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산이 200년 전 기술입국을 주장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기술입국이라고, 선진국 기술을 배워오는 이용감 설치를 주장했다. 이를 통해 뛰어난 상품은 물론 수레와 배를 만들고 길을 뚫어 유통혁신을 가져오자고 주장했다. 오늘날 이 주장이 더 빛나는 이유는 6,70년대 우리가 이로서 가난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지속해야할 정책이기에 다산이 더 위대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산의 관료생활은 부정부패와 당파싸움에 맞서고 대책을 강구한 험난한 길이었다. 그 현장을 답사해가며 살아있게 써내려간 글이다. 추락하는 조선의 희망이 되고자했던 다산, 그는 통곡했으나 절망하지는 않았다. 썩었어도 내 나라다라며 분연히 길을 찾아 나섰다.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Contents
썩었어도 내 나라다. 5
제 1 장 역경을 이겨내는 것은 훈련이다 15
1. 북영에 갇히다 17
2. 죄인은 만들어지고 끌어내려진다 26
3. 슬며시 다가오는 위험이 무섭다 34
4. 개혁은커녕 시간만 흘러가다 42
5. 어명을 받들고 감동하다 47
6. 붕당은 크게 더러운 일이다 52
7. 기술입국을 꿈꾸다 59
제 2 장 200년 전에도 창의력은 출세 길이었다 67
8. 정조가 갑자년 꿈을 세우다 69
9. 내용을 알면 아름다움이 솟아난다 77
10. 전혀 새로운 성을 설계하다 83
11. 튼튼한 성벽은 기본이다 87
12. 완벽한 방어는 완벽한 공격이다 91
13. 실학은 경제민주화이다 96
14. 근대적인 도급제를 시행하다 99
15. 생산성을 높이고 신기술을 도입하다 103
16. 창의력은 인문학에서 나온다 108
17. 아름다움을 경영하다 115
제 3 장 큰일을 도모하는 자는 반드시 청렴했다 121
18.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다 123
19. 어허, 눈물 없이는 132
20. 연천현청 골목길을 서성이다 145
21. 곧고 정의로움은 고독을 준다 150
22. 무리수는 인재등용에서 나온다 156
23. 축성중인 화성을 만나다 163
24. 정조의 가족이 되다 170
25. 맑고 푸른 친구들과 놀다 176
26. 마시면 미치고 미치면 더 마신다 183
제 4 장 자신감은 관료의 큰 지혜이다 189
27. 금정찰방 벼슬도 은혜다 191
28. 한가한 시간은 꿈을 이끈다 203
29. 완벽을 추구해도 실수는 한다 213
30. 우리는 가난한 선비일 뿐이다 218
31. 낚시에 낚인 용은 용이 아니다 223
32. 나그네 촬방이었다 230
제 5 장 뛰어난 학문과 굳은 신념은 기본이다 237
33. 정조의 명령을 거절하다 239
34. 불처럼 그만두지 못하고 245
35. 고독을 겪고 나서야 그 속을 알다 249
36. 배움이란 깨달음이다 254
37.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간다는 것 258
38. 주자학을 뒤엎는 거지 263
39. 생각보다 행동이 중요하다 269
제 6 장 독서는 나와 세상을 변화시킨다 277
40. 내가 왜 이일을 해야 하는가 279
41. 임금의 총애는 독이다 285
42. 천진암에서 나물을 먹어봐도 292
43. 벼슬사양이 해결책은 아니다 297
44. 바둑알에 시를 넣다 304
45.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일 309
제 7 장 생각을 놓지 않아야 기회가 온다 315
46. 땀이 아니라 식은땀이 흐른다 319
47. 가장 창의적인 생각을 하다 323
48. 옳다면 머뭇거리지 않아야 329
49. 백성에게 곤이득지라 338
50. 백성들의 돈을 아끼다 343
51.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하라 355
52. 잡학은 양반들이 해서는 안 된다고? 359
53. 어떻게 가난에서 벗어날 것인가 363
54. 예술인은 예술인을 알아본다 371
55. 남인들의 별이 지다 377
제 8 장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없다면 물러나야 한다 383
56. 형조판서를 대신하다 385
57. 황해도 일대의 일을 해결하다 391
58. 사람이기를 거부하게 만든다 396
59. 은둔해야 할 것인가 401
60. 작은형 정약전이 현명했다 406
61. 어찌 사신역할만 있겠는가 410
62. 나는 정치인이었는가 419
63. 윤음을 뒤로하고 도성문을 나서다 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