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한국미를 탐구하는 방법으로 타민족과의 비교를 택한 것은 한국미학의 자료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적인 시각으로 객관화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이 책은 우선 서양을 다룸으로써 동양과 서양의 상대성을 거시적으로 파악하고, 중국과 일본과의 차이를 통해 한국 문화의 독자성과 미적 특성을 특화시키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서양, 중국, 일본의 문화와 예술을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2부 여덟 개의 장으로 전개되는 비교미학
1부 [문화의지, 어떻게 다른가]에서는 각 민족의 문화의지를 저자 나름의 독특한 관점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분화의지가 강한 서양은 자율문화, 동화의지가 강한 중국은 융합문화, 응축의지가 강한 일본은 조직문화, 그리고 접화의지가 강한 한국은 혼합문화가 발달했다고 주장한다. 먼저 서양의 분화문화의 특성을 다루고, 이와 상대되는 중국의 동화, 일본의 응축, 한국의 접화문화의 차이점을 비교하며 전개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2부 [미학, 어떻게 다른가]에서는 문화의지가 미의식과 예술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 분화의지에 입각한 서양미학은 ‘미추분리’를, 동화의지에 입각한 중국미학은 ‘천인합일’을, 응축의지에 입각한 일본미학은 ‘물아일체’를, 그리고 접화의지에 입각한 한국미학은 ‘신인묘합’을 미적이상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한국인의 미의식을 신명, 평온, 해학, 소박의 4대 미의식으로 범주화하고, 이러한 정서를 회복할 때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가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공대가 적성에 맞지 않아 중퇴하고 7년간 진정한 자신을 찾아 방황한 끝에 1988년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 재입학했다. 동 대학원에서 현대미술 비평이론으로 1호 박사학위를 받고, 1992년부터 1999년까지 호암미술관(현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2004년 이미지 연구소를 열어 작가들을 위한 창작론과 예술론, 동서비교미학, 비교신화, 한국미학, 현대철학 등의 강좌들을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홍익대학교에 초빙교수로 출강 중이며, 최근 유튜브 [최광진의 미학 방송]을 개설했다. 저서로는 『현대미술의 전략』(2004), 『부드러운 욕망』(2004), 『한국의 미학: 서양, 중국, 일본과의 다름을 논하다』(2015), 『천경자 평전』(2016),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1: 신명』(2018),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2: 해학』(2019)이 있다.
공대가 적성에 맞지 않아 중퇴하고 7년간 진정한 자신을 찾아 방황한 끝에 1988년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 재입학했다. 동 대학원에서 현대미술 비평이론으로 1호 박사학위를 받고, 1992년부터 1999년까지 호암미술관(현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2004년 이미지 연구소를 열어 작가들을 위한 창작론과 예술론, 동서비교미학, 비교신화, 한국미학, 현대철학 등의 강좌들을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홍익대학교에 초빙교수로 출강 중이며, 최근 유튜브 [최광진의 미학 방송]을 개설했다. 저서로는 『현대미술의 전략』(2004), 『부드러운 욕망』(2004), 『한국의 미학: 서양, 중국, 일본과의 다름을 논하다』(2015), 『천경자 평전』(2016),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1: 신명』(2018), 『미술로 보는 한국의 미의식 2: 해학』(2019)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