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글쓰기의 전부라 여겼던 생각이 바뀌기 시작하면서, 글쓰기란 곧 자신의 세계를 넓히고 성숙해 가는 과정 그 자체라는 데 동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실제로 SNS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네트워크 안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글쓰기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도구이자 매체이며 삶의 기록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글을 쓰는 일은 마땅히 살아가는 일 자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읽기’와‘쓰기’가 별개의 과정이 아니라 ‘읽고 쓰기’로 연결된 하나의 과정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좋은 글을 쓰려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 것인가’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무엇을 써야 할 것인가’, ‘나의 생각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먼저 던져야 한다. 이러한 질문에 답하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이해하고 자신의 입장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그다음에 자신의 생각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텍스트를 읽으며 나를 성찰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행위가 하나의 과정으로 진행될 때 비로소 진정한 글쓰기가 실현될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에 따라 읽기와 쓰기를 순환하는 경로로 보고, 우리 학생들이 자기 자신과 타자,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내용을 기획하였다.
Contents
PART 1 글쓰기와 읽기
CHAPTER 1 글쓰기 기초와 윤리
1. 어떻게 쓸 것인가
2. 정확한 단어 쓰기
3. 좋은 문장 쓰기
4. 유기적인 단락 쓰기
5. 글쓰기 윤리 지키기
CHAPTER 2 주제가 있는 에세이 쓰기
1. 글쓰기의 과정
2. 구상하기
3. 표현하기
4. 고쳐쓰기
5. 우수 에세이
CHAPTER 3 논리적인 보고서 쓰기
1. 보고서란
2. 보고서의 특성
3. 보고서의 의의
4. 보고서 작성 과정과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