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들』은 김민수 신부의 강론을 엮은 산문집이다. 보통 강론집은 성경말씀 중심의 해설적 차원에 머물거나, 미사시간의 강론을 요약한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래서 조금은 딱딱하거나, 신앙인이 아닌 일반 독자들에게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은 이제까지의 강론 모음집의 틀을 부드럽게 깨부수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수식이 따라붙는 김민수 신부의 영성이 그대로 녹아든 덕분이다. 깊이 있고 진솔한 문장들은 한 편의 문학에세이로서 손색이 없다. 기존 신앙인들에게는 물론, 비신자들에게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색이다.
일상적 사건들 속에서 삶의 단면을 간파하는 예리함과 함께, 성당 앞마당에 핀 꽃을 보며 인생을 비유하는 감수성이 돋보인다. 그 사이로 서울주보에 삽화를 연재하는 ‘정미연’화백의 성화가 삽입되어 하나의 작품으로 그 멋을 더하고 있다. 또한 쉬어가는 페이지의 감동적인 예화, 문학적 서정시는 본문의 글이 주는 감동을 증폭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톨릭독서아카데미 회장 김정동씨는 “김 신부님의 사제 생활 30년을 담은 고백록이 자 인생론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진정한 회심을 촉구하는 듯하다.”고 하였으며 국제구호 전문가 한비야 씨는 “김민수 신부님의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 부지런한 손발과 언행일치의 진정한 의미가 녹아있는 글이다.”고 하였다.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하려는 예비신자나, 신앙을 갖고 싶지만 머뭇거리는 이들에게 조용히 손 내밀 듯 선물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탈리아의 국민작가로 불리는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돈 까밀로] 시리즈를 완간한 서교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Author
김민수
서울대교구 상봉동성당 주임신부 1985년 사제 수품. 미국에 유학, 매스컴 박사 학위를 땄다. 가톨릭평화방송 주간 신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를 지냈고, 불광동 성당, 청담동 성당 등 여러 본당을 거치면서 사목현장 체험을 통해 문화사목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 중. 저서로 『디지털 시대의 문화 복음화와 문화사목』, 『행복한 사람들』, 『문화를 읽어주는 예수』 등 다수.
서울대교구 상봉동성당 주임신부 1985년 사제 수품. 미국에 유학, 매스컴 박사 학위를 땄다. 가톨릭평화방송 주간 신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를 지냈고, 불광동 성당, 청담동 성당 등 여러 본당을 거치면서 사목현장 체험을 통해 문화사목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 중. 저서로 『디지털 시대의 문화 복음화와 문화사목』, 『행복한 사람들』, 『문화를 읽어주는 예수』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