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세 마리 물소》는 아랍에서 전해오는 우화를 어린이의 이야기로 재탄생시킨 책으로 우화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사자와 세 마리 물소》는 《이솝 우화》처럼 동물 우화로 동물들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인간 세계의 부조리한 행위나 제도 등을 비판, 풍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렬한 이야기에 만큼 더욱더 강렬한 메 앙젤리의 삽화는 이야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줍니다.
메 앙젤리는 2013년 프랑스 최고의 일러스트 상을 수상한 작가로 《사자와 세 마리 물소》에서도 그 실력을 보여줍니다. 하양, 검정, 노랑의 세 가지 색만 가지고 화려하게 구성된 판화 형식의 삽화는 약육강식의 전쟁터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의 배경이 된 초원을 생동감 넘치게 보여줍니다. 책 속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한 대처 방법을 깨닫도록 합니다. 《사자와 세 마리 물소》는 짧은 이야기 속에 용기와 신념 그리고 우정과 정직함 등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들을 소개하고 있어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