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지키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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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7/10
Pages/Weight/Size 153*215*11mm
ISBN 9791185871745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문학
Description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동물들’을 통해 생명의 존엄을 묻다

오달고는 온몸을 찔러 대는 찬바람과 씨름하며 오늘도 이차선 도로 위에서 배를 주리며 주인을 기다린다. 검정 구두를 기다리는 일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쉽지 않다. 낯선 생선 장수에게 막무가내로 붙잡혀 어딘가로 끌려간 것이다. 그렇게 산길과 논길을 한참 동안 달려 도착한 곳은 허술한 나무 담 너머로 개들의 냄새와 소리가 잔뜩 흘러나오는 수상한 시골집이었다. 오달고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수많은 개들과 그들을 돌보는 어눌한 말투의 할머니가 사는 집에 맡겨진다. 그리고 그날 밤, 뛰어오르면 꼬리를 물 수도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별똥별들이 밤하늘에 하얀 발톱 자국을 남기며 떨어져 내린다.

김태호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 『별을 지키는 아이들』은 저마다 아픈 사연을 간직한 채 한데 모여 살게 된 유기견들과 그들을 혼자서 돌보는 할머니가 사는 허름한 보호소 인근에 별똥별이 떨어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기막힌 사건과 갈등을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그린 일종의 우화이다. 생명을 도구로, 혹은 유희의 대상으로 이용하다가 소모품처럼 내팽개치는 인간의 잔혹한 일면을 보여 주는가 하면, 버림받은 동물을 돌보는 선량한 인물들과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동물들’의 면모를 통해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인간성’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무엇보다 동물을 보호해야 하는 약한 존재로 한정짓기보다는 인간과 동등한 권리를 가진 생명체로 바라보는 작가의 올곧은 시선이 담겨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러한 태도는 작품을 단단하게 떠받치는 기둥인 동시에, 이야기 결말부에서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작용하며 충격적이면서도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차분하고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문장 또한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로, 상황을 앞질러 나오는 효과적인 의성어는 긴장감과 생동감을 부여해 이야기를 보다 흥미진진하게 해 준다.
Contents
막무가내 턱수염
별똥별
한숨이
탈출
할머니 집
우주복 아줌마
개닭이
하늘에서 내린 선물
별을 찾아서
독구
들개들이 가르쳐 준 별
목장갑과 도사견
별을 지키는 아이들
오달고
진짜 별
재회
Author
김태호
1972년 충남 대천에서 태어났다. 세종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한겨레 SI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동화 「기다려!」로 제5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림책 『아빠 놀이터』를 쓰고 그렸으며, 단편동화집 『네모 돼지』, 『제후의 선택』 중편동화 『신호등 특공대』, 『파리 신부』 그림책 『아빠 놀이터』, 『삐딱이를찾아라』, 『엉덩이 학교』, 청소년 소설 『별을 지키는 아이들』, 『일 퍼센트』 등을 썼다. 단편동화집 『제후의 선택』으로 2016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동화 『산을 엎는 비틀거인』으로 2017년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작품 활동을 하면서 초중고등학교 강연을 통해 많은 독자들을 만나 책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972년 충남 대천에서 태어났다. 세종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한겨레 SI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동화 「기다려!」로 제5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림책 『아빠 놀이터』를 쓰고 그렸으며, 단편동화집 『네모 돼지』, 『제후의 선택』 중편동화 『신호등 특공대』, 『파리 신부』 그림책 『아빠 놀이터』, 『삐딱이를찾아라』, 『엉덩이 학교』, 청소년 소설 『별을 지키는 아이들』, 『일 퍼센트』 등을 썼다. 단편동화집 『제후의 선택』으로 2016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동화 『산을 엎는 비틀거인』으로 2017년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작품 활동을 하면서 초중고등학교 강연을 통해 많은 독자들을 만나 책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