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망치와 함께 늘 악기들을 고치는 반코팅 장갑에게는 꿈이 있어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는 거예요. 고장 나서 수리하러 온 피콜로는 반코팅장갑에게 지휘자가 되려면 촌스런 빨간 슈트나 벗으라고 해요. 반코팅 장갑이 떨림판을 갈아 준 클라리넷도 그 모습으로는 콘서트에 입장도 못할 거라고 놀려요. 반코팅 장갑의 친구인 나무망치는 반코팅 장갑의 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친구예요. 반코팅 장갑이 걱정이 되었지만 둘은 커다란 문을 만들기 시작해요.
벌써 몇 년째 만들고 있는 문이에요. 문의 이름은 ‘내일로 가는 문’이예요. 반코팅 장갑이 내일로 가는 문을 열면 악기들이 최고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콘서트가 펼쳐질지도 몰라요. 궁금하죠. 열어 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