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데올로기, 정체성

스튜어트 홀 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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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5/01/10
Pages/Weight/Size 152*225*35mm
ISBN 9791185521947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문화 연구의 지평을 넓힌 스튜어트 홀

지난 2014년 2월 세상을 떠난 스튜어트 홀은 현대 사회 이론에서 주요한 사상가일 뿐 아니라 문화 연구를 하나의 이론적 운동이자 연구 분야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알튀세, 그람시, 언어 이론 등을 융합시켜 현대 사회의 이데올로기와 문화에 관한 독특한 이론을 제시했다. 또한 계급, 인종, 젠더, 민족 등 다양한 사회적 범주의 측면에서 소수파의 관점을 포용하는 다원적이고 열린 사회를 꿈꾸었으며 이를 통해 현실을 비판하고 이상 실현을 위해 행동했다.

홀의 문화 이론은 문화 연구가 이론적 작업이면서 동시에 유기적 지식인의 현실 참여 양식으로서 어떤 가능성을 지닐 수 있는지 예시해 준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해답은 이론이라는 편리한 지름길을 통해 그냥 주어지지 않으며, 구체적인 현실 국면 분석을 통해서, 또한 공동체에 대한 치열한 열정과 고민을 통해 조금씩 찾아내고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람시가 헤게모니 개념을 통해 현실을 보는 그러한 자세를 일깨워 주었다면, 홀은 바로 영국 사회와 문화 현실에 관한 실제 작업 을 통해 그 접근 방식의 한 모델을 보여 주었다. 특히 홀이 다룬 1980년대 영국 사회의 국면이 특수성을 지녔듯이, 현재 한국 사회도 독특한 갈등 구조(보??혁 구도)를 안고 있다. 홀이 현실 문제를 놓고 고민하며 탐색한 과정은 바로 우리 사회의 구체적인 문제에 관한 해법을 모색하는 데 참고할 가치가 있다.

홀은 학계에서 ‘비주류’라 할 수 있는 여러 채널에 글을 발표했기 때문에, 일반 독자들이 체계적으로 접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스튜어트 홀이 쓴 글 중 ‘고전’으로 꼽히는 글을 모아 ‘선집’ 형태로 엮은 것이다. 홀의 이론적, 사상적 맥락을 보여 주는 글들, 이론적 실천으로서의 문화 연구의 지형도를 설명한 글들, 이데올로기를 미디어 연구에 적용한 글들, 인종적 정체성을 초점에 둔 글들로 나누어 엮었다. 여기에 편역자가 홀의 사상적 이력과 의미를 소개하는 글(“스튜어트 홀과 문화 연구의 정치”)을 덧붙였다. 이 책은 문화 이론뿐만 아니라 홀의 지적 유산을 살펴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Contents
스튜어트 홀과 문화 연구의 정치 ‥ ‥ 임영호

1부 탈마르크스주의 문화 이론의 모색

1 이데올로기의 문제: 보증 없는 마르크스주의
2 의미 작용, 재현, 이데올로기: 알튀세와 후기 구조주의 논쟁
3 문화 연구의 두 가지 패러다임
4 포스트모더니즘과 접합: 스튜어트 홀과의 대담

2부 이론적 실천으로서의 문화 연구

5 문화 연구와 버밍엄 연구소: 몇 가지 문제틀과 문제
6 문화 연구와 그 이론적 유산
7 앨런 화이트를 위해: 변혁의 은유
8 뉴 타임스의 의미

3부 미디어와 이데올로기

9 ‘이데올로기’의 재발견: 미디어 연구에서 억압되어 있던 것의 복귀
10 기호화와 기호 해독
11 미디어 권력의 딜레마
12 뉴스 사진의 결정

4부 정체성과 문화 정치

13 인종과 종족성 연구에서 그람시의 함의
14 새로운 종족성
15 흑인 대중 문화에서 이 ‘흑인’이란 무엇인가
Author
스튜어트 홀,임영호
자메이카 출신의 영국 문화이론가. 리처드 호가트, 레이먼드 윌리엄스, E. P. 톰슨을 잇는 영국 문화연구의 핵심 이론가로, 1950년대 중반부터 《뉴 레프트 리뷰》에 참여했고, 호가트를 이어 1968년부터 버밍엄 현대문화연구소의 제2대 소장을 맡아 현대문화연구소를 명실상부 영국 문화연구의 산실로 키웠다. 계급 문제를 뛰어넘어 하위문화, 인종 및 종족성,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다루며 문화연구의 범위를 크게 확장시켰고, 루이 알튀세르, 안토니오 그람시, 미셸 푸코 등의 서구 마르크스주의와 구조주의 이론을 적극 수용해 영국의 문화주의와 유럽의 구조주의를 종합하고자 했다. 1980년에 개방대학 사회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2014년 2월 10일 작고할 때까지 50년 동안 영국의 지적 좌파의 역사를 몸소 구현했다. 국내에 소개된 저작으로는 『대처리즘의 문화정치』, 『문화, 이데올로기, 정체성: 스튜어트 홀 선집』, 『모더니티의 미래』(공저), 『현대성과 현대문화』(공저) 등이 있다. 2014년 2월 10일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
자메이카 출신의 영국 문화이론가. 리처드 호가트, 레이먼드 윌리엄스, E. P. 톰슨을 잇는 영국 문화연구의 핵심 이론가로, 1950년대 중반부터 《뉴 레프트 리뷰》에 참여했고, 호가트를 이어 1968년부터 버밍엄 현대문화연구소의 제2대 소장을 맡아 현대문화연구소를 명실상부 영국 문화연구의 산실로 키웠다. 계급 문제를 뛰어넘어 하위문화, 인종 및 종족성,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다루며 문화연구의 범위를 크게 확장시켰고, 루이 알튀세르, 안토니오 그람시, 미셸 푸코 등의 서구 마르크스주의와 구조주의 이론을 적극 수용해 영국의 문화주의와 유럽의 구조주의를 종합하고자 했다. 1980년에 개방대학 사회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2014년 2월 10일 작고할 때까지 50년 동안 영국의 지적 좌파의 역사를 몸소 구현했다. 국내에 소개된 저작으로는 『대처리즘의 문화정치』, 『문화, 이데올로기, 정체성: 스튜어트 홀 선집』, 『모더니티의 미래』(공저), 『현대성과 현대문화』(공저) 등이 있다. 2014년 2월 10일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