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국, 69개의 도시를12 개의 키워드로
엮어낸 매혹적인 도시 이야기
도시인문학자가 소개하는 도시여행의 참 맛
내가 여행하는 도시가 나만의 특별한 장소가 되는 방법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상이 반복되며 찾아오는 지루함을 새로운 장소에서 잊을 수 있고 여행지에서 얻은 에너지로 다시 지루한 일상을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어서가 아닐까? 여행을 위해 시간을 어렵게 비운 뒤에 해야 하는 건 여행 계획이다. 여행지의 근사한 관광지를 가보기 위해 열심히 검색해보지만, ‘꼭 방문해야 하는’이라는 비슷한 제목들의 포스팅에는 비슷한 관광지만 가득 있다. 다른 이들이 가는 여행지를 생각없이 따라 방문하다 보면 나의 여행지는 다시 일상이 되어 여행지에서조차 권태로워질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우리는 어떤 여행지에서 어떤 것을 보고 느끼고 올 수 있을까? 『도시의 맛』은 도시를 중심으로 공간, 역사, 영웅의 탄생, 위대한 자연 등 우리의 삶과 맞닿아있는 12개의 키워드를 선별해 69개 도시의 이야기를 풀어낸 여행 인문학이다. 덴마크대사관과 글로벌기업에서 일하며 59개국 370여 개의 도시를 여행해 온 저자는 수많은 도시들을 돌아보며 자신의 경험을 인문학과 연결해 나라가 아닌 도시여행의 묘미와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낯선 도시가 지닌 스토리를 이어나간다. 질서와 무질서, 아름다움과 추함과 같은 양가적인 매력이 들끓는 도시에서 다양한 매력을 느낀 저자는 글 말미에서 이 도시에 왔으면 하는 이들을 떠올린다. 저자의 추천을 따라 열거되는 도시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다음에 떠나야 할 여행지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품들이 기존의 제품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봄을 통해 탄생되는 것처럼 새로운 시각을 통해 사물을 바라본다면 결국 일상의 큰 변화를 가져온다. 일상에서의 공간, 여행에서 만나는 도시들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여행지가 새로움을 선사하는 것은 찰나일 뿐, 결국 여행지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 따라 새로움의 정도가 달려있다. 인문학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는 이 책은 당신에게 도시 여행의 새로운 관점을 선물할 뿐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선물한다. 또한 짧은 호흡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도시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일상을 환기시킬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을 통해 특별하지 않은 도시는 특별해지고 특별한 도시는 더욱 특별해질 것이라 확신한다. 여행의 활력이 더 이상 삶에 큰 힘을 주지 못할 때 『도시의 맛』은 그 권태로움을 물리쳐 줄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1 사유의 공간
· 세상의 아홉 가지 복을 가진 예루살렘
· 강물 위에 놓인 학문의 다리 케임브리지
· 사랑, 사랑은 영원하리 아그라
· 철학자의 발자국 소리가 고성 위로 퍼지는 하이델베르크
· 중세와 근대 건축가의 절묘한 조화 지로나
· 빨리 간들 무엇하리 루앙프라방
2 역사의 증언
· 타개하지 못하고 타계한 열사의 한 헤이그
· 태평연월을 누린 황제의 고도 후에
· 독일풍이 감도는 알자스 로렌의 예쁜 꽃 스트라스부르
· 부활의 진정한 의미 드레스덴
· 황제의 무한권력과 삼천 년 고도의 영광 시안
· 두 대륙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땅끝 이스탄불·
3 영웅의 탄생
· 공정한 분배를 꿈꾼 사상가의 고향 트리어
· 쇼팽의 마주르카가 만들어내는 민족혼 바르샤바
· 고대문명의 영예와 투쟁가의 혼 카이로
· 대항해 시대를 개막한 바스쿠 다 가마의 힘찬 도전 리스본
· 외세를 물리친 위대한 국부의 이름 호치민
· 천재의 건축이 태양을 삼키는 도시 바르셀로나
4 위대한 자연
· 자연 속에서 울려 퍼지는 메아리 마사이마라
· 피오르 투어의 정수 플롬에서 구드방엔까지
· 땅의 열기를 품은 따스한 항구 레이캬비크
· 베트남을 지키는 용의 전설 하롱베이
· 모든 것이 신선한 여왕의 도시 퀸스타운
· 천재의 영감은 산봉우리를 굽이쳐 흐르고 몬세라트
5 인간의 걸작
· 위대한 건축물을 품은 항구의 아름다움 시드니
· 황량한 사막 위에 창조된 낙원 두바이
· 의미 있는 기울어짐의 미학 피사
· 뤼미에르 극장에서 퍼지는 찬란한 별들의 빛 칸
· 천재 음악가들이 머문 발자취 비엔나
· 레고랜드의 커다란 꿈이 펼쳐지는 곳 빌룬드
6 스토리텔링의 맛
· 악당의 손은 잘려서 강물에 던져지고 안트베르펜
· 복숭아 향기 가득한 모모타로의 고향 오카야마
· 토속음식과 동화는 기타의 추억과 함께 세고비아
· 신과 인간의 아름다운 향연 아테네
· 곰이 행복한 스위스 연방의 수도 베른
· 인간의 집념과 신성의 교차점 시기리야
7 낭만의 즐거움
· 미인과 부호의 선상 파티 항저우
· 파블로 네루다의 시상 발파라이소
· 이상을 추구한 사나이와의 시간여행 톨레도
· 도시 전체가 탱고를 추는 부에노스아이레스
· 차가운 듯 은은한 로맨스 오타루
· 고래마저 커피 향에 취하는 시애틀
8 다양성의 힘
· 다양함이라는 악기를 천사가 연주하는 방콕
· 예술가의 자유로운 영혼 암스테르담
· 평화, 자유, 화합, 사랑,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 형형색색 같은 듯 다른 듯 상파울루
· 나쁜 것도 이상한 것도 없는 당당한 예테보리
· 카탈루냐로 불어오는 자유의 바람 시체스
9 도시의 분위기
· 콜로라도 〈Rocky Mountain High〉 덴버
· 좋은 1위가 많은 아홉 번째 도시 후쿠오카
· 강 위를 맴도는 산들바람 브리즈번
· 천혜의 자연이 빛을 발하는 녹색 도시 밴쿠버
· 바다 위에 채색해놓은 섬마을 베네치아
· 동유럽 최고의 존재감 프라하
10 자유와 평화
· 개혁의 신선한 공기에 취하리 취리히
· 힘찬 자유의 바람 시카고
· 평화를 갈구하는 미항의 숨소리 하이파
· 안데스산맥 너머 야생화 산티아고 데 칠레
· 탕아타 훼누아의 혼이 살아 있는 오클랜드
11 치유와 희망
· 그리스도가 축복한 미항의 바람 리우데자네이루
· 고귀한 펜 여인의 언덕에 핀 꽃 프놈펜
· 뭉크 미술관의 가슴 뭉클한 감동 오슬로
· 전쟁의 비극은 강물을 따라 흐르고 깐차나부리
· 신성한 섬으로 들어가는 문 콜롬보
12 감사와 행복
· 오르는 자는 복이 있나니 짜익티요
· 눈물과 행복의 의미를 일깨워 준 맛있는 물 나이로비
· 부다와 페스트의 아름다운 앙상블 부다페스트
· 어시장의 풍미와 한자동맹의 영광 베르겐
· 초라하지만 가장 거룩한 성탄절 베들레헴
에필로그
지도 색인
Author
정희섭
2012년부터 숭실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도시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덴마크대사관 투자담당관, 글로벌기업의 해외마케팅 임원 등으로 재직하며 59개국 370여 개 도시에서 활동한 글로벌 마케터이다. 서울신문 객원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현재도 문화칼럼니스트로서 여러 매체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EBS [세계테마기행] 라오스/스리랑카 편의 큐레이터로 출연했다. 더 많은 이들이 진정한 도시의 미학을 느낄 수 있도록 인문학이 살아 있는 도시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여행 팟캐스트 ‘브라이언 정의 세계도시여행 이도저도’를 함께 운영 중이다.
2012년부터 숭실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도시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덴마크대사관 투자담당관, 글로벌기업의 해외마케팅 임원 등으로 재직하며 59개국 370여 개 도시에서 활동한 글로벌 마케터이다. 서울신문 객원칼럼니스트로 활동했고, 현재도 문화칼럼니스트로서 여러 매체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EBS [세계테마기행] 라오스/스리랑카 편의 큐레이터로 출연했다. 더 많은 이들이 진정한 도시의 미학을 느낄 수 있도록 인문학이 살아 있는 도시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여행 팟캐스트 ‘브라이언 정의 세계도시여행 이도저도’를 함께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