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메이커』, 『이야기 체조』의 저자 오쓰카 에이지의 캐릭터 작법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작품의 성패를 좌우할 뿐 아니라 상품으로서 소비되고, 2차 창작에 사용되기도 한다. 그만큼 캐릭터의 중요성은 크다. 그렇다면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 것인가? 이 책은 이야기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는 ‘이야기론’을 바탕으로, 이야기에서의 역할을 고려하여 캐릭터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각 장의 말미에는 과제를 따라 캐릭터를 만들어볼 수 있는 워크숍을 첨부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캐릭터를 만든다’는 행위에 ‘나를 표현한다’는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비슷한 설정이라고 해도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는 것은 제작자가 가진 개성이 캐릭터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과 캐릭터에 ‘나’를 담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에 따라 각 장의 말미에 워크숍을 실어 그 방법을 매뉴얼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Contents
서문 캐릭터는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다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까?│캐릭터에 관한 두 가지 결론│캐릭터에는 제작자의 고유성이 가득하다
1강 아바타식 캐릭터 입문
감정이입 대상으로서의 아바타│주인공의 내면 역시 아바타다│캐릭터는 파트의 조합인가?│만화 기호설의 기원│러시아 구성주의와 디즈니의 캐릭터 서식│캐릭터에는 모던과 포스트모던이 공존한다│캐릭터는 ‘속성’의 조합이다
워크숍 1 주사위를 이용해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2강 ‘라이너스의 담요’로서의 캐릭터
새로운 단어와 미디어, 그리고 ‘나’│언문일치 속에서 ‘캐릭터’가 나타난다│‘사소설’은 곧 ‘캐릭터 소설’이다 │허구의 ‘나’를 만드는 법│가족 로망스가 사람을 작가답게 만든다│‘이행 대상’으로서의 캐릭터│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매력│우바카와와 모빌슈트
워크숍 2 ‘토토로’나 ‘라이너스의 담요’ 같은 이행 대상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3강 데즈카 오사무는 왜 주제를 캐릭터의 속성으로 삼는가
데즈카 오사무가 사용한 단어의 출처│캐릭터와 리얼리즘의 상극│『쇼짱의 모험』을 향한 시선│또 하나의 현실 속에 살아 있는 신체│아톰의 명제│‘신체’를 둘러싼 모순
워크숍 3 ‘아톰의 명제’를 속성으로 한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4강 이야기와 캐릭터의 관계
이야기와 캐릭터는 분리할 수 없다│야나기타 구니오의 캐릭터론│잃어버린 자신의 일부를 찾다│민담의 최소 단위│이야기는 ‘균형’을 향해 진행된다│성흔을 가진 주인공들의 숙명│‘표식’과 ‘나라는 사실’
워크숍 4 랜덤 메이커로 ‘성흔’이 새겨진 주인공을 만들어보자
5강 주인공을 모험에 나서게 하는 몇 가지 방법
주인공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탐색자형 주인공과 피해자형 주인공│통과의례의 기본 프로세스│디즈니랜드와 ‘상징적인 죽음’│왜 영웅은 출발을 주저하는가?│마법 아이템을 주는 자│세계의 ‘이쪽 편’에서 ‘건너편’으로│이야기론은 창작에 응용할 수 있다│할리우드 영화의 각본 매뉴얼
워크숍 5 여행을 떠나기 싫어하는 주인공과 주인공을 출발시키는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6강 자신의 그림자와의 싸움
‘적’의 부재 혹은 오해│반대 방향으로 자아실현을 이끄는 자│다스 베이더는 루크의 적인가?│현실의 스타 워즈화│‘그림자’는 쓰러뜨리는 대상이 아니다│오직 ‘그림자’만 존재하는 이야기
워크숍 6 나의 그림자를 만들어보자